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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유권자 개인정보 유출 심각

콰메 라울 검찰총장 [일리노이 검찰]

콰메 라울 검찰총장 [일리노이 검찰]

일리노이 주 검찰이 유권자 정보를 무단으로 게재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언론사는 선거 캠페인 도중 유권자의 개인정보를 사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일리노이 검찰은 Local Government Information Service(이하 LGI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레이크 카운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신문사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의 생일과 주소 등의 개인 정보를 웹사이트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게재된 일리노이 유권자의 숫자는 수 십 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콰메 라울(사진) 주 검찰총장은 이를 개인정보 유출로 판단하고 LGIS로 하여금 즉각 관련 정보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LGIS는 자체 30여개의 웹사이트에 해당 정보를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정보가 유출된 유권자 중에서는 전직 판사와 경찰관, 고위직 공무원과 가정폭력 피해자, 인신매매 피해자 등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의 주소 등이 공개되면 보복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LGIS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유권자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정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으로만 공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LGIS가 어떻게 해당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LGIS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됐으며 댄 프로프트라는 전 일리노이 주지사 후보가 소유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검찰은 프로프트가 운영하던 정치위원회(Political Action Committee)에서 유권자 정보를 합법적으로 확보한 뒤 이 정보가 LGIS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리노이 선거법은 정치위원회가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 유권자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으나 이를 상업용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중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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