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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주택 보험

산불 위험으로 대형 보험사 가주서 철수
작은 보험사 가입 시 규정 꼼꼼히 살펴야

지난해 스테이트팜이나 올스테이트 같은 대형 보험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보험을 들어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스테이트팜 보험 회사가 7월부터는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입된 약 7만2000채의 건물 보험의 갱신을 아예 하지 않을 계획이다.  
 
즉 집 보험 서비스 사업을 캘리포니아에서 더는 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하겠다는 뜻이다. 기후 변화로 산불 및 홍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이에 보상 비용이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스테이트팜의 재정 건전도가 A등급에서 B 등급으로 하락했다.
 
메이저 회사의 보험 철수는 주택 보험을 들어야 하는 집주인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다가 팬데믹 이후 자동차 가격이 높아지고 수리비도 덩달아 올라 연쇄적으로 자동차 보험이 천정부지로 인상되어 캘리포니아 주택소유주들은 이래저래 보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첫째, 대형 회사뿐만 아니라 작은 다른 회사들도 이에 따라 철수하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보험을 들 수 있는 선택이 대폭 줄어들었다. 올스테이트, 파머스, 트리플에이, USAA같은 회사들도 새 보험을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갱신 서비스도 어렵게 하고 있다. 4월에는 일본 기업인 도쿄 머린 아메리카 보험사와 트랜스 퍼시픽 보험회사도 주택 보험 서비스를 중단했다. 캘리포니아의 산불 위험 지역에 속해 있는 주택이 약 200만 채가 넘고 산불 나는 기간도 일 년의 반 정도 이상으로 길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들이 전보다 가까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지진 후 화재나 산불 화재 사고가 난다면 대형화재가 될 가능성이 전보다 커졌기 때문에 보험회사들이 위험이 높은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둘째, 가까스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은 회사를 찾아서 보험을 들었지만, 보험금액이 무려 50%에서 2배 가까이 오르는 것을 경험한다. 특히 산불 고위험 지역이라 일반 보험을 들어 주지 않을 때는 캘리포니아 페어 플랜(California Fair Plan)에 가입하고 별도로 상해 책임보험을 들어야 하므로 재정적인 부담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셋째, 대형 메이저 회사가 철수하는 바람에 잘 알려지지 않는 작은 보험회사에 보험을 들 경우 커버리지나 디덕터블에 대한 정보를 전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재정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회사일 경우 추후 폐업이나 파산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 믿을 수 있는 보험 전문가와 미리 상담해서 집 보험에 가입하기를 바란다.
 
캘리포니아주 보험 당국은 이른바 ‘지속 가능한 보험 전략’ 정책을 마련하고 떠나간 보험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보험비를 합리적으로 인상해서 고위험의 캘리포니아에서도 보험 사업을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다. 올해 말에 이 개혁 정책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정책이 떠나간 보험회사들이 다시 돌아오게 할지 많은 주택소유주가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나의 가장 큰 자산인 내 집을 보호하기 위해 꼭 알맞은 보험을 찾고 가입을 해서 여러 재해에 대비하는 현명한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문의:(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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