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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카지노 설립, 커지는 찬반 논쟁

“플러싱 일대 경제부흥 효과” VS “중독·치안·위생문제 심각할 것”
시 공원부지 상업화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주의회 법안이 관건

퀸즈 플러싱 씨티필드 인근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카지노 설립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카지노 설립을 환영하는 이들은 최근 침체된 플러싱·머레이힐 일대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반면, 반대하는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실제로는 경제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퀸즈발전연합(Coalition for Queens Advancement)은 최근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에게 플러싱 카지노 개발을 허용하는 법안을 지지해달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메츠 구단이 카지노를 설립하고자 하는 씨티필드 주차장 부지는 뉴욕시 공원부지로 설정된 곳이다. 따라서 카지노 등 게임시설을 개발하려면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퀸즈발전연합은 주의회에서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공원부지라도 예외를 적용하는 법안을 상정해달라는 입장이다. 비슷한 법안이 지난해 주의회에 상정됐지만, 회기가 끝나며 폐기된 바 있다.
 
13일 카지노 설립 찬성 집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85년간 씨티필드 주변 지역은 주차장에 불과했고, 인근 주민들은 적절한 녹지나 문화공간을 누릴 수 없었다”며 개발을 허용하면 부수적인 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카지노가 설립되면 약 1만5000개의 고임금 노조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플러싱 카지노 건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지역 주민들이 카지노에 중독되면서 플러싱 일대 빈곤율 상승 ▶카지노 건립 시 전당포·유흥업소만 늘어날 뿐 정작 스몰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 ▶장기적으로 도박 중독자가 많아지면 홈리스가 늘고, 일대 치안도 불안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민권센터와 플러싱균형개발 등 지역 단체들은 플러싱 카지노 건립 저지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은 “각종 통계에 따르면 카지노 수입의 96%는 도박 중독자에게서 벌어들이며, 이 중독자의 절대다수는 서민”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애틀랜틱시티 등 다른 카지노 설립지역을 봐도, 화려한 카지노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도 전당포와 술집만 즐비한 지역이 나온다”며 “카지노가 경제적으로도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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