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은 내과] 환자 마음까지 살피는 이 시대 '낭만닥터'
생명에 대한 경외와 존중
진한 울림 주는 선한 영향력
이 가운데 복음의 의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신창은 내과'가 애너하임에 돌아왔다. 신창은 내과 전문의(사진)는 최근 10여 년간의 의료 선교에 마침표를 찍고 작년 11월 신창은 내과의 문을 다시 열었다.
제가 돌보던 옛날 환자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정확히는 11 년 만에 돌아온 것인데 확실히 고령 인구가 많아졌고 이제는 80대 후반의 시니어들도 아주 활동적으로 지내시는 것 같다.
Q 눈에 띄는 의료계의 변화는?
선교를 떠날 때만 해도 HMO 주치의 제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돌아오고 나니 시니어 건강보험에서 주치의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되어 있었다. 주치의 제도가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데 훨씬 효율적이어서 환자분들께도 좋은 것 같다.
Q 2012년 치과의사인 아내와 함께 인도 북부로 의료선교를 떠났다. 2019년부터는 방글라데시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이어갔다. 기억에 남은 일화가 있다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모든 의료비는 결국 가족이 지불해야 한다. 그 옛날, 한국에서도 응급수술을 받으려면 먼저 돈을 가지고 와야 수술을 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그렇다.
미션병원은 크리스천의 정신을 기반으로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는 병원이다. 선교사 의사들이 무보수로 일하기 때문에 병원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 돈을 아껴 환자들의 의료비을 보조해 주는 것이다. 돈이 없는 환자들은 수술받고 몇 주간 입원을 해도 거의 무료로 치료해 준다.
의사로서 보람된 시간이었고 특히 계곡에서 떨어져 폐와 장기가 파괴된 티벳 불교 승려를 살려낸 일, 등에 큰 혹을 가지고 태어난 여자아이를 무료로 수술해 준 일이 기억에 남는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이제 60이 넘은 나이에 다시 개업을 한다는 것이 사실은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한인 커뮤니티를 돌보는 한인 의사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옛날 자리로 돌아와 봉사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물가가 비싸고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받는 분들이 많다. 한 분 한 분 병원에 오시는 분들을 위로하고 마음까지 돌보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의료인으로 지내고 싶다.
Q 한인들을 위한 건강 조언은?
스트레스와 과식을 주의해야 한다. 일과 쉼을 잘 병행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인 걷기 운동도 적극 권장한다. 당뇨가 있다면 가급적 소식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며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필요한 약을 잘 드셔셔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모두 건강하게 백세시대를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문의: (714)577-2340
▶주소: 408 S. Beach Blvd,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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