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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비치길, 5~10년내 성형특구 될 것”

‘제테마’ 김재영 회장 인터뷰

보톡스·리프팅실 연구제조사
“가주에 필러 1호 공장 건설”
임상시험·공장에 1억불 투자
하반기 전문 시술 인력 공급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테마의 김재영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테마의 김재영 회장이 미국 시장 공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1억 달러 투자해서 캘리포니아에 1호 필러 공장 세우겠다”  
 
바이오 의약품 연구 개발 및 제조 회사이자 한국 코스닥에 상장된 제테마의 김재영 회장은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를 예고했다.    
 
제테마는 2009년 설립해 안면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보톡스)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및 리프팅실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필러·보톡스·리프팅실이다.  
 
제테마는 2017년 에피티크 필러 제품이 한국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현재 60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이 40%씩 성장하면서 연구개발에 수익을 쏟아붓고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제테마는 지난해 12월 어바인에 미국법인 제테마USA를 설립했다. 미국은 세계 보툴리눔 톡신 1위 시장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테마가 자체 개발한 중증 미간 주름 치료를 위한 JTM201는 안정성을 검증을 위해 미국 내 15개 임상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가면서 제테마의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제테마 김재영 회장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필러 제품은 4개에 불과하고 필러 공장이 없어 향후 시장성이 크다”며 “캘리포니아에 1호 필러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성형산업은 포화상태다. 제테마 측은 “30~40%가 일상에서 보톡스 및 필러 시술을 받고 있어 의사 한 명당 시술 건수가 10만 건 이상”이라며 “경험에 따른 뛰어난 시술 기술력, 최고 수준의 제품력, 낮은 시술비 등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3박자를 모두 갖췄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글로벌 K뷰티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년을 예상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제테마는 먼저 하반기에 매니지먼트 서비스 오거니제이션(MSO)을 시작해 메디칼 스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제테마에서 파악한 LA·OC 지역 메디칼 스파는 100여개 이상으로 MSO에서 제품, 교육, H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메디칼 스파에서 보톡스와 필러 시술 수요 급증에 대비해 간호사(NP, RN)를 교육해 메디칼 스파와 연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 비치 블러바드가 K뷰티 스트리트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10개 이상의 메디칼 스파들이 성업하고 있어 성형외과가 모여있던 압구정동이 연상된다”며 “5~10년 안에 한국 의료 기술력과 전문 의료 인력이 집중되면 성형 특구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톡스 임상시험과 필러 공장까지 총 1억 달러를 투자한다"며 “K뷰티 글로벌화를 위한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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