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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태씨 '가주 올해의 여성'

디즈니랜드 내 클럽 33
사상 최초 여성 주방장
필립 첸 하원의원 시상

지난달 20일 가주하원 선정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글로리아 태(가운데 상을 든 이) 셰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시상을 한 필립 첸 가주하원의원. [필립 첸 의원 페이스북]

지난달 20일 가주하원 선정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글로리아 태(가운데 상을 든 이) 셰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시상을 한 필립 첸 가주하원의원. [필립 첸 의원 페이스북]

한인 셰프가 가주하원이 선정한 ‘가주 올해의 여성상’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디즈니랜드 리조트 내 비공개 사교 클럽인 클럽33과 21로열의 글로리아 태 주방장이다.
 
클럽33 사상 최초의 여성 주방장인 태씨를 수상자로 추천한 필립 첸 가주 하원의원(59지구, 공화)은 최근 태씨의 가족과 친구, 클럽33, 21로열의 직원들, 리조트 관계자 등을 태 주방장 몰래 불러모은 가운데 ‘깜짝 시상’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첸 의원은 시상을 하며 “태 주방장은 요리계의 선구자이며 장애물을 부숴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측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상을 받은 태 주방장은 “전혀 몰랐지만,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을 깨닫게 돼 기쁘다. 내 성공이 팀원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기에 늘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태 주방장은 가족, 특히 자신에게 근로 윤리와 성인으로서 인생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보여준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태 주방장은 유아기에 남가주로 이민 왔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타계한 뒤 일을 나간 어머니를 대신해 밥상을 차리며 요리에 열정을 품었지만, 셰프가 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는 대학에서 2년을 보낸 뒤 의사의 꿈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중퇴했다. 이후 햄버거 체인,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특히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경험 많은 셰프와 여러 해 동안 일하며 꿈을 키웠다.
 
요리학교 대신 실전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은 태 주방장은 시상식에 온 앤드루 서튼 디즈니랜드 리조트 호텔 조리 담당 디렉터를 자신의 멘토라고 부르며 “뛰어난 리더가 되기 위한 방법을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태 주방장은 2001년 디즈니랜드 리조트에 합류하기 전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의 나파 로즈, 카세이 서클 레스토랑, 골든 바인 와이너리를 거쳤다.
 
태 주방장은 ‘젊은 시절의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주고 싶은가’란 질문에 “그냥 꾹 참고 일해라. 좋지 않은 날은 앞으로 보내게 될 좋은 날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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