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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에 타인종 한국제품 구매 늘어

한국 드라마·영화속 소품 인기
패션·식기·향초 등 품목도 다양
아이돌 아이템 찾아 타운 방문

한류 덕에 타인종 고객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제품 판매업체 엘시스를 방문한 중국계 미국인들이 한국산 향초를 살펴보고 있다.

한류 덕에 타인종 고객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제품 판매업체 엘시스를 방문한 중국계 미국인들이 한국산 향초를 살펴보고 있다.

K팝이나 K드라마로 한국에 대해 친숙해진 젊은 타인종들의 한국식 패션, 한국산 식기나 생활용품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LA한인타운 소매업체 관계자들은 K팝 아이돌의 패션이나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리는 물론 K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접시와 컵과 같은 식기, 디퓨저 등 한국산 제품을 찾는 비한인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글로벌 인기를 누리는 그룹의 패션 아이템과 생활용품들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소비되고 있다.  
 
가주마켓몰에 위치한 엘시스는 홈웨어, 옷,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디퓨저, 인센스 스틱, 접시, 컵 등 한국산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엘시스의 이유경 대표는 “K팝 아이돌 그룹 또는 K콘텐츠에 등장한 제품을 캡처한 것을 보여주며 동일한 제품을 구입하는 타인종 고객들이 20~30% 정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캐릭터 컵, 특이한 모양의 디퓨저 등과 같이 귀여운 제품들은 타인종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의 제니가 사용한 곰 캐릭터가 있는 컵은 잘팔리는 아이템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액세서리는 5~20달러, 옷은 20~100달러, 생활용품은 20~50달러대이다.  
 
대만계 미국인 모니카 황은 “아이돌 뉴진스를 제일 좋아한다”며 “뉴진스 무대의상과 비슷한 옷을 찾던 와중 한국 옷가게를 찾게 됐는데 미국 옷보다 사이즈가 작고 특이한 옷이 많아서 매장에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뉴진스 무대의상으로 유행을 끌었던 치마바지를 매장에서 구매했다.  
 
마당몰에 있는 리틀라이트LA점도 한국에서 직접 수입해온 액세서리, 옷, 접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 옆에는 K팝 음반 매장이 있어 K팝에 관심이 많은 손님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게 업주의 설명이다. K팝 팬으로 마당몰에 올 때마다 K팝 음반 판매점과 리틀라이트 매장에 들른다는 미아 밀러는 “K팝을 좋아하게 되면서 한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며 “실제 구입한 제품들이 귀엽고  또 튼튼해서 오래 쓸 수 있어서 자주 구입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가구점 6IXTH센스 LA점은 한국, 유럽, 미국 브랜드들 중 트렌디하고 인기 아이템들을 선별해 판매한다. 그래서인지 고객의 타인종은 비율은 60%에 달한다. 20~30대 젊은 비한인 고객들이 자주 방문한다. 가장 베스트 셀러 아이템은 접시, 포크, 스푼 등이다. 앤디 김 대표는 “최근 한국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젊은 타인종이 늘었다”며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류 전문가들은 “스트리밍서비스와 소셜미디어(SNS)플랫폼을 통해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 K콘텐트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관련 한국산 제품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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