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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독자, 로컬뉴스 열독률 가장 낮아

퓨리서치센터 조사…흑인 열독률 가장 높고 히스패닉·백인 순
로컬뉴스 관심 이슈는 날씨·범죄·교통 등 일상적 주제 인기
독자 대부분 “로컬뉴스 중요한 역할”…유료 이용은 15%에 그쳐

미국 내 아시안 독자들의 로컬뉴스 열독률이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종에 비해서도 열독률이 낮았다.
 
8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 1월 성인 5146명을 대상으로 조사·집계한 결과 로컬뉴스를 매우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답한 아시안 열독자는 18%에 불과했다. 흑인들의 로컬 뉴스 열독률이 31%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21%), 백인(20%) 열독률도 아시안보다는 높았다.
 
젊은 층일수록 로컬뉴스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 65세 이상 미국인의 열독률은 35%로 높은 편이었지만, 50~64세(27%), 30~49세(16%), 18~29세(9%) 등으로 열독률이 낮아졌다.  
 
로컬 뉴스를 읽는 독자들이 관심 갖는 주제는 유용한 일상 정보 이슈가 가장 많았다. 로컬뉴스 독자의 90%가 날씨 기사를 주기적으로 읽고 있었으며, 범죄(77%), 교통(68%) 이슈 관심도도 높았다. 정부·정치(68%), 경제(59%) 이슈 관심도 큰 편이었지만, 정치·경제 기사 만족도는 4% 수준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 대부분(85%)은 로컬 뉴스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특히 44%는 로컬 뉴스가 ‘매우 중요’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이 큰 미국인일수록 로컬 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로컬 뉴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로컬뉴스 기자들이 지역 뉴스를 정확하게 보도하고,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다만 정치인에 대한 감시자 역할과 보도 투명성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로컬뉴스 기자들과 커뮤니티 간 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로컬뉴스 독자의 78%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언론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지역 커뮤니티와 로컬뉴스 간 소통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편 로컬 미디어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많은 독자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봤다. 2018년도에는 ‘로컬뉴스 재정상태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71%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63%로 낮아졌다. 그러나 정작 로컬 뉴스에 돈을 지불하는 미국인은 15%로, 대부분(85%)이 구독이나 회원 가입은 하지 않고 뉴스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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