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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톰슨센터 ‘역사 속으로’

[시카고 건축센터]

[시카고 건축센터]

시카고 다운타운의 유명 건축물이었던 톰슨 센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구글이 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 뒤 2026년 시카고 본사로 사용하게 된다.  
 
톰슨 센터는 7일부터 본격적인 리노베이션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 1986년 완공된 톰슨센터는 최근까지 일리노이 주청사 건물로 사용됐다. 이 건물은 시카고에서 자전거 사고로 숨진 독일 태생의 유명 건축가 헬무트 얀이 디자인했다.  
 
건물 내부가 시원하게 뚫린 아트리엄을 갖추고 외관은 우주선을 닮은 듯한 형상으로 건물이 처음 소개됐을 당시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건물이었다.  
 
무엇보다 주청사 건물로 사용하기에는 일년 건물 유지비가 1700만달러 이상 필요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에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를 포함해 다수의 주지사들이 이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우너 전 주지사 당시에는 이 건물을 철거한 뒤 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구상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구글이 이 건물을 시카고 본사로 사용하면서 직원 약 2000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이 건물은 CTA 지하철 노선이 운행하며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랜돌프 길 건너편으로는 시카고 시청과 쿡 카운티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아울러 최근 시카고 시청이 추진하고 있는 라셀길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구글은 톰슨센터에 약 2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건물을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톰슨 센터 앞에 위치했던 ‘Monument with Standing Beast’는 현재 주정부 관할 창고로 이전했으며 곧 시카고 미술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일리노이 주청사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인근 115번지 사우스 라셀길의 구 BMO 해리스 은행 건물로 이주한 상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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