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가주서 살기 쉽지 않다…50개주서 34위, 중하위권

보육시설·임금수준 최하위
'가장 좋은 주'는 매사추세츠

가주에서 워킹맘으로서 생활하기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둔 근로 여성을 위한 가주의 보육 및 임금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매체 월렛허브가 최근 발표한 ‘2024 워킹맘에게 가장 좋은 주, 나쁜 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74%가 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가주가 워킹맘이 살기 좋은 주 전국 3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보육(40점), 직업 기회(30점),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30점) 등 3개 부문 17개 항목에 대해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비교 평가됐다.
 
총점 43.35점에 그친 가주는 데이케어 시설 품질 49위, 데이케어 비용 43위로 보육 부문 종합 평가에서 전국 48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직업 기회 부문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에서 7위로 상위권, 남성 임원대비 여성 임원 비율 27위로 중위권을 나타냈으나 여성 평균 급여와 실업률에서 각각 48위, 46위로 최하위권으로 쳐져 종합 순위 40위에 그쳤다.
 
워라밸 부문에서는 육아 휴직 정책 6위를 비롯해 여성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과 빈곤층 싱글맘 가족 비율에서 각각 15, 16위로 종합 순위 5위에 올라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순위를 살펴보면 민주당 성향주 평균 순위가 19.12위로 공화당 성향주 평균 33.16위보다 높게 나타나 민주당 성향주가 워킹맘에 더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킹맘에게 가장 좋은 주는 총점 67.98을 획득한 매사추세츠가 1위에 올랐으며 로드아일랜드(67.68점), D.C.(65.66점), 코네티컷(60.99점), 미네소타(60.95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킹맘에 가장 불리한 주는 31.5점에 그친 앨라배마가 1위를 차지했으며 루이지애나(32.02점), 미시시피(32.6점), 네바다(32.95점), 아이다호(33.39점) 순이었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