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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버스·자전거 전용차로 확대 추진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버스·자전거·보도 인프라 확장
“혼잡 구간 교통량 감소하면 도로 공간 활용 가능”

뉴욕시가 교통혼잡료 시행 시작과 함께 버스·자전거 전용차로 확대를 추진한다.  
 
시 교통국(DOT)이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교통국은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맨해튼 미드타운과 로어맨해튼 교통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버스·자전거 전용차로 및 보도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37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먼저 계획에는 혼잡 구역인 맨해튼 34스트리트의 기존 버스 차로를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교통국은 “현재 34스트리트의 버스 차로에서 버스 평균 속도는 시속 5마일로 기어다니는 수준”이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맨해튼 79·96스트리트 버스 서비스 개선 ▶3애비뉴 버스·자전거 전용차로 및 보도 확장 ▶‘브로드웨이 비전’ 플랜(이스트 21스트리트부터 유니언스퀘어까지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공공 공간 개선하는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72스트리트·6애비뉴 자전거 전용차로 확장 ▶14스트리트 버스 전용차로 확장 ▶렉싱턴애비뉴·펜스테이션 인근 8애비뉴·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 인근 9애비뉴 보도 확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외곽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퀸즈·브루클린의 버스 인프라도 개선된다. 퀸즈의 ▶노던불러바드 ▶그랜드애비뉴 ▶우드헤이븐불러바드 ▶자메이카애비뉴와, 브루클린의 ▶플랫부시애비뉴 ▶처치애비뉴 등의 버스 전용 차로에 대한 개선 작업이 계획됐다.  
 
교량 위 자전거 차로·보도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퀸즈보로브리지의 남쪽 외곽도로가 보도로 전환되고, 북쪽 외곽도로는 자전거 전용차로로 바뀌며, 브루클린브리지의 자전거 전용차로도 재건될 예정이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우리는 10년 넘게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며 “혼잡 구간에 진입하는 차량이 줄어들면 버스, 자전거, 도보로 더 안전하고 빠르게 통근할 수 있도록 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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