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주택 보험료도 급등
뉴저지주 은행보험국 “최대 93.4% 보험료 인상 요청도”
주택수리비·건축비 증가, 기후변화 등 인상 요인으로 꼽아
1일 지역매체 뉴저지닷컴(nj.com)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뉴저지주 은행보험국(DOBI)에 접수된 주택보험료 인상 요청은 129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법에 따라 손해보험사는 보험료율이나 등급 시스템을 변경하겠다는 요청을 주 은행보험국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이 5~10%가량의 주택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가운데,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25% 넘게 올리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클리어블루(Clear Blue Ins Co)의 경우, 보험료를 최대 93.9%까지 올리겠다고 주정부에 요청했다. 다만 주정부는 이 보험사의 주택보험료를 20.0%만 올리도록 승인했다.
던 토머스 은행보험국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주택보험료 인상 요청을 예전보다 상당히 더 많이 받았다”며 “이는 뉴저지주 뿐만이 아닌, 국가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택 수리비 상승, 건축비용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해 악천후가 잦아졌다는 점 등을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토머스 대변인은 “요청한 보험료 인상률이 불합리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경우라면 주정부에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정부는 2023년 이후 약 6800만 달러 규모의 주택보험료 인상을 막았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보험료를 인상한 건수도 130건에 달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한편 클리어블루 보험에 이어, 높은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보험사는 펠리세이즈P&C(Palisades P&C Ins Co)였다. 이들은 34.0%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후 14.0% 인상을 승인받았다. 킹스턴보험(18.7%), 크레스트브룩(14.9%) 등도 높은 주택보험료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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