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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공원 노숙자 텐트 철거 보람”…마크 리 주민의회 의장 사임

“주민의회 정상화 약속 지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동료 대의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재건한 마크 리 (사진)의장이 임기 1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대의원들의 불참 등으로 사실상 마비 상태였던 WCKNC의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동료들과 함께 뛰어들어 1년 만에 복구시키고 더 나아가 조직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9일 본지는 30일(오늘)부로 사임하는 마크 리 의장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사임 이유는.


 
“사실 주민의회를 시작할 때부터 동료들과 약속했던 부분이다. 당시 타운 주민들과 전 WCKNC 대의원들이 찾아와 주민의회를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1년 안에 동료들과 함께 주민의회를 정상화하고 나는 물러나겠다고 당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상화가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졌다.
 
“그렇다. 지난해 7월 이번 임기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LA시에서 당국의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 묶여있던 기금 3만 달러를 풀어줬다. 거기다 이전 임기가 쓰지 못한 1만5000달러까지 덤으로 왔다.”
 
-어떻게 가능했나.
 
“과거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을 역임한 경험 때문에 필요한 과정에 대한 숙지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지난 5월 당선 사실이 발표된 직후 동료들에게 LA시가 요구하는 대의원 트레이닝을 모두 마치게 했고 7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LA시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지난 1년간 WCKNC의 주요 업적은.
 
“일단 올림픽 경찰서장과 주민들의 커피 타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불만을 접수했고 이를 기반으로 전화, 메시지, 카카오톡으로 민원을 접수받은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 외에도 없어졌던 웹사이트를 살렸고 클린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나무 및 자전거 무료 나눔, 주민의회 정관 개정 등도 기반을 마련해놓았으며 차기 회장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얼마나 많은 민원이 들어오나.
 
“하루에 3~4개씩은 꼭 들어온다. 대부분 홈리스 관련 문제들이고 그 밖에 쓰레기 불법 투기나 노래방 영업에 의한 소음 등에 관련된 것이다.”
 
-그간의 변화는.
 
“일단 주민들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일단 전화해 볼멘소리했다면 교육을 받은 주민들은 패티션을 만들어온다.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것. 주민의회는 다리 역할로 그 패티션을 받아 경찰이나 시의원, 시장실 등 적절한 곳에 전달해준다. 실제로 주민들의 패티션을 보낸 이후 그간의 골칫거리였던 로버트 F.케네디 공원과 서울국제공원 인근 홈리스촌이 없어져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
 
-주민의회가 더 발전할 부분은 없나.
 
“일단 봉사직임에도 주민의회는 일이 매우 많다. 그래서 대의원들이 합심해서 끈기있게 계속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주민의회가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으려면 차기 의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강한 봉사 정신과 리더십, 그리고 주민들의 필요를 빨리 파악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차기 의장 선거는 언제인가.
 
“다음 달 WCKNC 정규미팅 때 자원을 받아 선거로 뽑을 예정이다. 나는 내일(30일) LA시 주민의회관리국(EmpowerLA)에게 그간의 모든 파일을 넘겨주면 끝난다.”
 
-앞으로의 행보는.
 
“2년 후쯤 내가 살고 있는 알함브라 교육구 보드 멤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그 이후에는 알함브라 시의원에도 도전해볼 계획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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