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의 가임기간 평균 출생아 수> 역대 최저
2023년 ‘1.62명’…1930년대 이후 가장 낮아
40~44세 제외 전 연령대서 출산율 감소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베이비붐 시대였던 1960~1970년도에는 합계출산율이 3명에 달했다. 이후 2007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여성들이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겪으며 출산을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미래와 집값, 학자금 대출 등의 비용 부담으로 출산율이 낮아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출생아 수는 1979년 이후 가장 적었다. 1년간 359만 명이 태어났는데 2022년 366만 명보다 2% 감소했다.
아시안의 출산율은 여성 1000명당 47.7명으로 전 인종 중 가장 낮았다. 전년도 49.4명보다도 감소했다. 백인(53.1→51.6명), 흑인(56.1→53.5명) 등 다른 인종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44세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35~39세 여성은 1000명당 55.3명에서 54.7명으로, 20~24세 여성은 61.5명에서 55.4명으로 줄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잠정 수치이며 올해 하반기 발표될 최종 데이터는 소폭 조정될 수 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브래디 해밀턴 연구원은 “합계출산율은 추정치로 실제 여성의 출산 결정과는 다를 수 있다”며 “출산율 감소에 대한 원인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