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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한국서 2년 살아보기

한국 실버타운 미주 한인 유치 노력
계약 만료 시 임대보증금 100% 환급

자녀들이 품을 떠나 둘만 남은 넓은 집에서 은퇴마저 하게 되면 매주 마켓에 가고 식사 준비하고 설거지와 청소하는 일상이 귀찮고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유튜브 시청과 일상적인 일로 소모하는 삶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시니어 라이프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한국 실버타운에서 2년간 살아보기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발 빠르게 60~79세의 은퇴자들을 위해서 서비스가 극대화되고 초대형화된 생활 공동체인 ‘실버타운’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버타운은 입주자에게 맛있는 식사, 쾌적한 객실 관리, 정기적인 건강 검진, 24시간 간호 시스템, 다양한 레저 시설 및 문화 활동 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풍요롭고 안전한 노후 생활을 지원한다.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과 30여분 거리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실버타운을 한 예로 들어 보자. 이곳은 임대형으로 운용되는 실버타운 536세대와 살 수 있는 프리실버타운 842세대로 구성된 대형 커뮤니티다. 임대형 실버타운의 입주비용은 입주 전 임대 보증금과 월 기본생활비로 나누어져 있는데, 임대 보증금은 전세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2년 계약 종료 시 임대보증금을 100% 환급받는다. 2년이 지나 연장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고 그대로 계속 거주하거나 계약을 종료하고 임대보증금을 돌려받는 옵션이 있다. 최고층은 16층이고 작은 평은 방 2개와 화장실 1개의 650스퀘어 피트, 큰 평형은 915스퀘어 피트 공간에 방 2개, 화장실 2개, 거실과 부엌, 세탁장,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의 가전이 모두 포함돼 있다. 임대보증금은 약 51만~72만 달러 다양한 가격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의무식 30식과 수영장 등 시설 관리비가 포함된 월 기본 생활비는 거주지 크기별 1인 또는 2인 별로 월 1400~2400달러로 정해져 있다. 주변의 맛집 커뮤니티 내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무식 30식 제도가 편리하다. 현재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임대보증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미국 거주자를 위해서 월 기본 생활비 1년 치를 50% 할인을 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즉, 1년간 월 700~1200달러이며 대략 1만 달러가 넘는 혜택을 보는 셈이다.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으로 한국에서 2년간 체류를 위해서는 서류상의 절차가 먼저 필요하다. 시민권자는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F4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한다. F4 비자를 가지고 한국에 입국한 후 거소등록을 하고 거소증을 받아서 핸드폰 개통, 은행 계좌 오픈한다. 거소등록에 관해서 한국의 행정사의 도움을 받아서 관련 서류를 처리할 수도 있다. 영주권자는 해외 체류를 한 번에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외국에서의 체류가 1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귀국해야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2년간 체류를 위해서 반드시 출국 전 재입국 허가서 신청을 하고 아울러 지문채취를 미국 내에서 진행하여야 한다. 은퇴한 미국거주 시니어에 2년간 한국 살아보기를 위한 방법으로 한국의 임대형 실버타운은 혁신적인 주거지인 셈이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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