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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2500만불 기부

모교 하버포드에…최고액
2년전 메트에 1천만불 기부

한국 최대 자산가 중에 하나인 김병주(사진) MBK파트너스 회장이 모교인 필라델피아 소재 하버포드 칼리지에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액은 학교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됐으며 학교 내 ‘윤리적지도자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사용된다.
 
현재 총 자산 97억 달러로 한국 내 두 번째로 재력을 가진 김 회장은 11살 때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와 하버포드에서 영어학으로 학사학위(85년)를 받았으며 이후 하버드 MBA를 마쳤다. 김 회장은 “윤리가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 같다”며 “연구소가 국제적인 무대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포드의 이사장 역할도 맡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김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현재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약 3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 레이몬드 하버포드대 총장은 “윤리적인 리더십을 교육하는데 가장 적절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며 기부를 환영했다.
 
김 회장의 장인은 박태준 전 국무총리다. 한편 김 회장과 부인 박경아씨는 202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오스카 탕’에 개보수 비용 10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으며 전시실 명칭을 ‘김병주·박경아 갤러리’로 붙인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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