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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증가세, 집주인수 추월

팬데믹 후 2년째 지속 현상
범커뮤니티 차원 대책 시급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려 홈리스로 전락한 주민의 숫자가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룬 '홈 오너(Home Owner)'를 넘어섰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로컬의 홈리스 태스크 포스인 RTF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1226명의 주민이 집주인이 된 반면, 안정된 신규 홈리스 주민은 13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지난 2년간 줄곧 지속된 추세였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며 관련 당국은 물론 로컬 커뮤니티에 전반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그나마 홈리스로 전락한 주민의 숫자와 주택 소유주가 된 주민의 숫자간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에 관계자들은 안도하는 모양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의 이 격차는 111명이였는데 이는 RTFH가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작은 격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의 홈리스 전락 주민과 새로 집을 장면한 주민의 격차는 154명이었다.
 
홈리스 구호단체인 PATH(People Assisting The Homeless)의 임원인 타일러 레너씨는 "RTFH의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달 1200명의 홈리스가 거처를 장만해 길거리 삶을 벗어났다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홈리스 주민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는 것보다 이들 주민들이 홈리스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회 전반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시와 카운티 정부는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일에 보다 관심을 기울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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