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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나는 학부 유학, 학비 저렴하지만 영어 이외 현지어 배워야

교양과목 중시하는 미국 대학 비해
유럽은 전공 집중 '3년 학사' 가능

학부과정에서 전공학과에 초점을 두는 유럽대학은 3년만에도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빙닷컴 copilot생성]

학부과정에서 전공학과에 초점을 두는 유럽대학은 3년만에도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빙닷컴 copilot생성]

다양성을 추구하는 미국 대학 교육시스템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획일적이지 않고 여러가지 대안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다양성이 바로 문명의 발전 원동력이라고 본다. 그래서 미국 대학은 교환 학생, 제휴 캠퍼스 등의 여러가지 방법으로 학생들의 다양성 함양을 돕고 있다. 이런 기류 덕분인지 미국 고교 출신 학생들이 유럽 및 타국 대학으로 아예 유학을 떠나는 것이 드물지 않다.  
 
학생들은 캠퍼스 생활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이나 유럽 어디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  
 
미국에 온 유학생의 사례를 우선 살펴보자. 파키스탄 국적의 한 학생은 예비 학부생으로서 미국의 20개 이상의 대학, 터키의 몇몇 대학, 영국의 여러 학교에 지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 , 영국 셰필드대 , 웨일스 카디프대 등 유럽 학교에서 합격과 장학금 제의를 받았지만 미국 노던 아이오와대를 선택했다. 2019년에 화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노던아이아와(UNI)는 양질의 교육, 많은 기회, 평화로운 캠퍼스 환경으로 중서부 지역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 학생의 사례와 다르지 않게 시간과 비용, 전공, 학교와 프로그램, 대학생활 측면에서 정리해 봤다. 최근에는 한국으로 유학 가는 백인 학생도 있는데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시간과 비용
 
유럽과 미국의 고등 교육을 비교할 때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요소는 학위를 취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미국 대학은 일반 교육 과정을 요구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폭 넓은 교육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유럽 대학은 특정 연구 분야에 더 집중하는 심도 있는 교육을 선호한다.
 
미국과 영국의 눈에 띄는 차이점은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데 4년이 걸린다. 스코틀랜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학위를 취득하는 데 일반적으로 3년이 걸린다. 그러나 미국의 모든 학사 학위가 4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CLEP 또는 AP(Advanced Placement) 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통해 고교에서 취득한 여름 강좌나 대학 학점을 통해 빠르게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반면 전공 변경이나 추가, 연구나 해외 유학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기회로 인해 졸업하는 데 4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학위 취득 기간은 또한 비용 문제를 야기하는데, 미국 대학과 유럽 대학을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독일의 대부분 공립 대학은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없다. 심지어 하이델베르그 대학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기관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의 경우 학사 과정의 경우 연간 3000달러, 석사 프로그램의 경우 4000달러가 들어간다.  
 
그러면 백인 학생이 한국에 유학한다면 어떨까. 유학생을 위해서 내국인 학생과 다른 장학제도가 있어 미국 보다는 학비가 저렴하지만 학위 취득기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매우 다르다. 한국인만 듣는 수업을 수강한다면 재학 기간을 연장해야 할지도 모른다.
 
 
 
전공
 
미국 대학과 유럽 대학의 전공 선택에는 차이가 있다. 미국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유연성과 자유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학사 프로그램에는 일반 교육 과정이 포함돼 있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고 특정 전공에 대한 전념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 심지어 추가 시간도 준다. 전공이 지정되지 않은 대학에서 공부하면 평생 직업 결정을 내리는 것과 병행하여 성장하고 배울 수 있다. 미리 결정하고 나중에 후회하기보다는 세상을 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는 유연한 시간을 제공한다. 추가 전공 이나 부전공을 추가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유럽 대학에서는 학생들은 특정 학위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즉시 그 분야를 시작해야 한다. 학생의 의사 결정 과정에는 졸업 후 목표가 포함돼야 한다. 인턴십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한 도시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미국식보다는 유럽식에 가깝다. 융통성 있는 과정을 추구하지만 전공과목 수업중 영어 강의에 대한 불만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니다.  
 
 
 
학교 및 프로그램 유형
 
미국과 유럽 모두 오랜 역사를 지닌 고등교육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학생들이 옵션을 비교해 보면 제공되는 학교와 프로그램 유형의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는 수백 개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있는 반면, 유럽에는 비교적 적은 숫자만이 있다.
 
미국의 프로그램을 보는 많은 학생들은 교육 기관의 다양한 유형에 매력을 느낀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대규모 공공 연구기관, 소규모 민간 교양 교육기관, 도시 또는 교외 교육 기관에서 공부할 수 있다.
 
유럽의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영국에서 학생들은 대도시 중심지부터 외딴 교외까지 다양한 위치에 있는 매우 다양한 대학을 찾을 수 있다. 영국에는 다양한 전문 분야를 다루는 160개 이상의 대학이 있다. 11세기에 설립된 대학, 산업 혁명 이후 발전한 대학, 학생들에게 새로운 산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1960년대에 설립된 학교가 포함되어 있다.
 
모두 비즈니스 및 산업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선택한 직업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전문가들은 유럽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을 수 있으므로 예비 유학생들은 외국어를 배워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경우, 가급적 명문 대학을 다니는 것이 좋다. 최소한 서울에 있는 대학을 추천한다.
 
대학 생활
 
예비 유학생들은 미국과 유럽 대학의 캠퍼스 생활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일부 유럽 대학에서는 캠퍼스 기숙사를 제공할 수 있지만 강력한 캠퍼스 문화는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도시 생활에 더 많이 통합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유럽 대륙에서는 모든 활동 또는 대부분의 활동이 한 캠퍼스 위치에 집중돼 있는 대학이 거의 없으며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학생 기숙사는 캠퍼스와 가깝지만 도시 어느 곳에나 위치할 수 있으며, 대학 학과도 다른 지역에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함부르크 대학교에는 하나의 대규모 중앙 캠퍼스가 있지만 다양한 학과가 도시 전역에 분산되어 있다. 이것은 또한 학생들이 강의 사이에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유럽에서 매우 흔한 일이다.  
 
대조적으로, 미국 대학은 일반적으로 기숙사, 대학 스포츠 , 남학생 클럽, 여학생 클럽 및 클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캠퍼스 생활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캠퍼스 커뮤니티와의 강력한 정체성을 개발하고 대부분의 사회생활은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다.  
 
안전은 일반적으로 캠퍼스 생활을 논의할 때 주제다. 자녀의 안전이 걱정되는 부모에게는 유럽의 도시가 더 안전한 선택처럼 느껴질 수 있다. 북유럽 국가의 수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이며, 학생들은 미국에 비해 훨씬 낮은 등록금으로 더 높은 순위의 대학을 찾을 수 있다.
 
결국 학생은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 살면서 자기에 맞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핀란드 헬싱키에서의 몇 년은 교육이 아무리 좋더라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어와 한국어 이중 언어 능력자라고 해도 한국은 생활하기가 만만하지가 않을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므로 이점이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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