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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위기발 금융시장 불안에 한인들도 혼란

뉴욕증시 한 달간 약 5% 하락, 투자자들 불안
개별종목·코인 투자자 청산, 401k 리밸런싱 '고민'
환율 급등에 원화 환전 필요한 한인들은 울상

중동 지역 위기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한인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개별 종목이나 코인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개인은퇴계좌(IRA)나 401(k)를 보유하고 있는 한인들도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한국에서 원화를 송금받아 달러로 바꿔야 하는 한인들도 난감한 모습이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최근 한 달간 약 4.65%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3만9781.37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이날 3만7986.40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지난달 21일 종가(5241.54) 대비 약 5.38% 빠졌다. 나스닥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경제가 연착륙하면서 승승장구했던 주가가, 중동발 위기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팬데믹 초기부터 주식투자를 꾸준히 해 온 한인 서 모씨는 "상승세가 생각보다 길어져 언젠가는 한 번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보복전은 갑작스러웠다"며 "며칠만 더 일찍 차익실현을 했어도 좋았을 텐데 시기를 놓친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더 빠지면 추가 매수를 하는 방법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투자 시점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초 비트코인 급등 소식에 알트코인을 매수했다 손해를 보고 있는 한인들도 상당하다. 한인 임 모씨는 "몇주 전 알트코인 종류인 아발란체(AVAX)를 매수했다가 40% 이상 빠진 상태"라며 씁쓸해했다.  
 


IRA나 401(k)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민하는 한인들도 많다. 매월 최대 금액으로 401(k)에 불입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올해 초에만 해도 긍정적 전망이 다수라서 주식 비중을 늘렸는데, 아무래도 재조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대부분은 달러로 수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강세에 대한 큰 타격은 없지만, 환율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한인들도 있다.  
 
커네티컷주에서 유학 중인 한인 이 모씨는 "1만 달러 이상을 한국에서 송금할 예정이었는데, 환전 타이밍을 놓쳤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환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다리고는 있지만, 앞으로 환율이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전망도 있어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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