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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만 남긴채 잘려...맥아더 공원서 청동 동상 절도

지난달 맥아더공원의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 동상 옆 신문배달부 청동 동상이 도난 당했다. [김상진 기자]

지난달 맥아더공원의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 동상 옆 신문배달부 청동 동상이 도난 당했다. [김상진 기자]

최근 LA한인타운 인근 공원에서 유명 청동 동상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윌셔 길에 위치한 맥아더공원의 신문배달부 동상이 발만 남긴 채 사라졌다.
LA경찰국(LAPD) 측은 보안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25일 새벽 1시 30분쯤 두 대의 트럭과 형광 조끼를 입은 용의자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상의 발목이 절단된 채 사라진 모습. [김상진 기자]

동상의 발목이 절단된 채 사라진 모습. [김상진 기자]

경찰은 이들이 시 정부 근로자로 위장해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범죄자들은 동상의 발목 부분을 절단해 들고 달아났다.
신문배달부 동상은 조각가 폴 트루베츠코이의 작품으로 LA타임스의 전신 격인 신문출판사를 창립한 해리슨 그레이 오티스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절단된 동상의 발. [김상진 기자]

절단된 동상의 발. [김상진 기자]

동상 도난에 대해 LAPD는 전담 태스크포스(TF)에 수사를 맡긴 상태다. 
한편 최근 현금 값어치가 있는 금속 공공시설물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일 패서디나에선 100년이 넘은 청동 가로등이 다수 도난당한 바 있다. 1월 카슨에선 공동묘지 구리 명패 100개가 사라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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