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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 가족 살해 여성, 종말론 심취 추정…동거남 살해·두 딸 fwy에 버려

온라인에 관련 글 수차례 게재

지난 8일 동거남 살해 후 두 딸을 프리웨이에 버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이 종말론에 심취해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abc7에 따르면 두 사건의 용의자인 다니엘 존슨(사진)이 온라인에서 ‘다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의 점성술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존슨이 사건 발생 전 온라인에 종말론 관련 글을 여러 번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존슨은 8일 개기일식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에 “이 일식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라며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지난 5일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연결된 엑스에는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계속해서 다니엘 존슨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존슨은 지난 8일 오전 3시 40분쯤 우들랜드힐스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제이엘런 채니를 살해했다.  
 
두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도주하던 그는 오전 4시 30분쯤 하워드 휴즈 파크웨이 인근 40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도로에서 차량을 감속하고 두 딸인 생후 8개월 영아와 9세 여아를 차량 밖으로 밀어냈다. 생후 8개월 영아는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다. 9세 여아는 간신히 프리웨이 갓길로 피해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들을 밀어낸 존슨은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오전 5시쯤 다니엘 존슨은 레돈도비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와 빈센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존슨의 차량이 시속 100마일 이상의 속도로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경찰 측은 존슨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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