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태양…20년 뒤에나 또
해가 달을 품자 검은 태양이 떴다. 8일 북미 대륙에서는 지구-달-해가 일직선으로 놓인 개기일식 현상이 7년 만에 벌어졌다. 이날 멕시코, 미국(텍사스주-메인주 등 10개주), 캐나다에서는 완전한 검은 태양인 개기일식과 부분일식 현상이 나타나 수억명이 하늘을 바라봤다. ABC, CBS, NBC,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이날 아침부터 특별방송을 편성해 주요 개기일식 지역을 생방송으로 연결, 중계방송을 하며 ‘잊지못할 우주쇼’ 현장을 시시각각 전했다. LA지역에서는 오전 10시 6분부터 오후 12시21분까지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LA 시민은 그리피트천문대, 마운트 윌슨 천문대, 칼텍 등에서 주최한 관측행사에 참석해 우주의 신비를 목격했다. 다음 북미 지역 개기일식은 20년 뒤에나 볼 수 있다. 이날 개기일식이 지속된 북동부 지역에서 약 4분 26초 동안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들어가 완벽한 검은 태양이 연출되고 있다〈위사진=로이터〉.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특수 안경을 쓴 시민들이 부분일식 현상을 관측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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