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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일리노이 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레이크 카운티]

[레이크 카운티]

일리노이 주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레이크 쇼어가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주 정부는 이를 위해 73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자이언 지역의 일리노이비치 주립 공원은 약 6.5마일의 길이다. 인근 위스콘신주 케노샤와 인접한 곳으로 여름철에는 캠핑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는 주민들로 붐빈다.  
 
하지만 이 곳은 일리노이 주 호변 중에서 유일하게 재개발되지 않은 곳이다.
 
시카고의 호변은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했지만 일리노이 전체 호변 길이의 약 10%를 차지하는 이 공원만은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호변 침식 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매년 파도로 인해 호변 모래사장이 100피트씩 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동물들도 서식지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그대로 뒀을 경우 주립공원 존폐 자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일리노이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약 7300만달러를 투자해 호변 보호 공사를 시작했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19년 주의회를 통과한 6년짜리 사회간접자본 투자 프로젝트 ‘리빌드 일리노이'의 450억달러 중 일부다.  
 
우선 2.2마일 구간에 걸쳐 22개의 대형 방파제를 건설한다. 방파제는 호변 모래사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일종의 쉼터 역할도 하게 된다. 파도가 잔잔한 호변쪽 방파제에는 철새들을 위한 서식지도 조성한다. 제비갈매기와 물떼새 등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데 이런 새들이 침식의 걱정 없이 이곳에 머무를 수 있게 된다.
 
방파제 아래쪽으로는 콘크리트 블록을 넣어 수중 가든을 조성하고 이 곳은 물고기를 위한 천연 서식지 역할을 하게 된다. 주립공원에는 노란 농어와 도롱뇽 등 멸종 위기 물고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주민들이 방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호변에서부터 가라앉은 나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수쪽에서 호변쪽으로 보이는 전망은 가로 막히지 않는다. 방파제가 거의 물속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리노이비치 주립공원 재개발 공사는 오는 8월 마무리되고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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