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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반지 <1돈 살때> 350불까지…한인들 “금 팔자”

1온스당 금값 또 사상 최고치
목걸이·팔찌·14K도 현금화
돌반지·골드바 수요는 시들

최근 금값의 고공행진으로 금을 팔려는 한인들이 증가 추세다.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에서 데이비드 허 대표가 젊은층과 타인종들 사이에서 인기인 금체인 목걸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

최근 금값의 고공행진으로 금을 팔려는 한인들이 증가 추세다.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에서 데이비드 허 대표가 젊은층과 타인종들 사이에서 인기인 금체인 목걸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상진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을 판매하려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지만 비싼 금가격에 매입 수요는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금 선물가격이 지난 8일 온스당 2327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에다 LA한인타운 경기가 하강하면서 생활이 팍팍해지자 가지고 있던 골드바, 14K 골드, 순금반지를 현금화하려는 한인들도 증가 추세다.  
 
마이클 김 금돼지 대표는 “좋지 않은 LA한인타운 경기를 반영하듯 금을 팔려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순금반지를 가져오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값의 고공행진에 돌반지와 골드바 수요는 시들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돌반지 한 돈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서고 1온스 골드바 가격도 2480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보석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서면서 1온스 골드바 소매 가격은 개당 2480~2700달러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들에게 금 가격의 척도인 돌반지 한 돈 가격은 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존 김 보금사 대표는 "한 달 전만 해도 돌반지 한 돈당 270~280달러에 판매했는데 300달러를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돌반지 선물을 하려면 반돈은 190달러 이상, 한 돈은 305~350달러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한인들의 골드바 구매는 오히려 줄었다.  
 
데이비드 허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자용으로 골드바를 사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 들어 금값이 너무 올라서인지 투자용 골드바 구매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 를 500~6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만 달러짜리도 구입하고 있다"며 "젊은 타인종의 경우, 금을 안전자산,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용 귀금속으로 여겨서 인기"라고 말했다.  
 
금값 랠리에 대해서 보석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이나 중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과 대형 금융 기관 수요 폭증 등의 요인을 꼽고 있지만 정확한 주요 요인을 꼭 집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금값 랠리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 랠리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 등 전형적인 거시경제 문제를 뛰어넘었다"며 "미국 경제의 두 가지 시나리오, 즉 연착륙과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모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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