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머피 연방상원의원 후보 사퇴
“부정·분열적 선거운동 이제 그만”
앤디 김 후보 당선 가능성 높아져
24일 머피 후보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몇 달간 내 비전을 충분히 보였지만, 오늘 캠페인을 중단한다”며 “부정적이고 분열하는 선거운동에 나서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출마 의사를 밝힌지 4개월 여 만이다.
머피 후보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선 상황에서 어떠한 분열도 조장하지 않겠다. 민주당원을 비판하는 데 힘을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캠페인 내내 강조했던 ▶가족 ▶기후위기 ▶아이들의 권리 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분열이 아닌 협업해야 할 때”라며 “우리의 공공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 그간 성원을 보내준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3선거구)과 연방상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으나, 열세를 드러냈다.
머피는 영상을 통해 김 의원을 언급하진 않았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력하기 위해 민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만 연신 강조했다.
김 의원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머피 후보의 사퇴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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