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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순회법원 서기관 선거 갑자기 주목

작년 6월 열린 쿡카운티 순회법원 서비스 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마르티네즈 서기관(왼쪽서 세번째)

작년 6월 열린 쿡카운티 순회법원 서비스 센터 오픈식에 참석한 마르티네즈 서기관(왼쪽서 세번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별 다른 이슈가 없던 일리노이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서 쿡 카운티 순회법원 서기관직이 갑작스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9일 실시되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민주당이 현직 아이리스 마르티네즈(민주) 대신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2020년 처음 당선된 뒤 이번 선거서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20년 넘게 서기관으로 재임하면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도로시 브라운의 후임이다.  
 
마르티네즈의 연임이 예상되던 가운데 쿡 카운티 민주당이 갑자기 마리아나 스파이로폴로스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메트로 수자원 재생국(Metropolitan Water Reclamation District) 위원인 스파이로폴로스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마르티네즈의 행정에는 굉장히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며 "마르티네즈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 시스템에 가족과 친구들을 다수 심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에 쿡 카운티 서기관에 앞서 오랜 기간 시의회에서 활동한 점을 강조한 마르티네즈는 "나는 정직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살아왔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도덕성만큼은 의심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다급한 스파이로폴로스가 나에 대해 악성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조사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소속 직원들로부터 선거 캠페인을 위해 4만50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았고 기부금을 낸 직원들은 그 직전에 연봉 인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티네즈는 이에 대해 "14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지만 단 한 명도 내 선거 캠페인에 기부하도록 압박을 받지 않았다"며 "누구나 올 수 있는 오픈 행사에 왔던 직원들이 힘을 모아준 것이지, 그 누구에게도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파이로폴로스는 "내가 당선된다면 임기 첫날부터 직원들은 기부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둘 사이에 논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마르티네즈는 4년 전 처음 선거에 나섰을 때도 쿡 카운티 민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한 상태서 결국 승리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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