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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옷<그랜파코어룩> 뜬다…MZ세대서 큰 인기

넉넉한 핏·다채로운 색감 특징
LP·테이프에 이어 추억의 패션
유명 연예인 입으며 유행 확산
2030년 68억불 규모 시장 예상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것 같은 ‘그랜파코어룩’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어글리니트를 입은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 색감이 화려한 넥타이, 조끼, 재킷을 스타일링한 래퍼 테일러, 과거에 유행한 플랫캡과 스트라이프 점프수트의 해리 스타일스, 아가일 카디건의 헤일리 비버. [각 인스타그램 캡처]

할아버지 옷장에서 꺼낸 것 같은 ‘그랜파코어룩’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어글리니트를 입은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 색감이 화려한 넥타이, 조끼, 재킷을 스타일링한 래퍼 테일러, 과거에 유행한 플랫캡과 스트라이프 점프수트의 해리 스타일스, 아가일 카디건의 헤일리 비버. [각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MZ세대(1981년~2010년생) 사이에서 과거 시대의 유행을 재해석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LP판, VHS비디오테이프 등 과거 유행 물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가운데 패션에서도 ‘그랜파코어룩(grandpa core look)’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랜파코어룩은 말 그대로 ‘할아버지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추억의 패션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한 스타일로 넉넉한 오버핏,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감, 편안한 소재가 특징이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과거로 돌아간 듯한 패턴 니트, 여러 개의 다른 천을 기워 만든듯한 패치워크 카디건, 빛바랜 셔츠, 물 빠진 데님 바지, 케이블 니트, 옥스포드 셔츠, 럭비 셔츠, 코듀로이 바지 등이 있다.


 
최근 모델 지지 하디드, 헤일리 비버와 가수 해리 스타일스, 래퍼 테일러 더 크리에이터 등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연예인들도 그랜파코어룩을 자주 선보이며 트렌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한국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수영, 가수 표지훈, 배우 정해인, 아이유 등이 그랜파코어룩을 연출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개장을 배경으로 투박한 디자인의 어글리니트를 스타일링한 사진을 게재해서 그랜파코어룩의 느낌을 더 강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예인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랜파코어룩이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시장 분석 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그랜파코어룩 관련 주요 아이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체는 지난해 옥스포드 셔츠 글로벌 시장 규모를 58억 달러로 추산했다. 또한, 연평균 6.1% 성장해 2030년에는 6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2억4000만 달러였던 럭비 셔츠 글로벌 시장 규모 역시 2032년에는 연평균 11.1% 성장률을 기록하며 35억4000만 달러 시장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할아버지 옷과 같은 복고풍 옷을 구할 수 있는 중고 의류 시장은  연평균 11.1%의 성장률로 올해는 4조3490억 달러, 2034년에는 12조5180억 달러로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패션 전문가들은 “그랜파코어룩은 MZ세대의 새로운 패션 가치관을 보여 준다”며 “과거에 대한 향수, 아날로그 추구, 자유로운 스타일링, 유행을 잘 타지 않아 우수한 지속가능성, 가치 소비 등 MZ세대의 가치관이 그랜파코어룩 트렌드에 녹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제 할아버지, 할머니 옷을 재활용해 연출할 수 있고 비싼 디자이너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한몫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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