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한민족의 사랑 전하는 서남부연합회
박헌일 콜로라도 전 한인회장도 동참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가 지난 2월22일부터 27일까지 열악한 쿠바의 한인사회를 방문했다. 쿠바방문 여정에 동참한 박헌일 전 콜로라도 한인회장.
그간 북한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의 경제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한달 평균 월급은 400-500페소 (20-25 달러) 정도이며, 식량 부족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어린이용 우유 지원도 요청한 상태이다. 또, 식량 및 전력난으로 경제상황이 날로 악화되자 쿠바 정부는 연료비 인상으로 재정적자를 메운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쿠바 국민들의 생활고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의 방문과 후원은 한민족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주는 감동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방문단들은 "감동의 드라마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남부연합회의 통큰 후원 여정에 전 콜로라도 한인회장인 박헌일씨도 동참했다. 6대 서남부연합회 회장이자 현재 미주총연 상임고문인 박 전 회장은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은 것은 대단히 축하할 일이다. 이번 방문단에 합류하면서 쿠바에 살고있는 우리 한민족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이민 100년이 넘는 쿠바 한인 후손들은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잊지 않고 살고 있었다. 이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미주 한인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뿐 아니라 콜로라도의 한인사회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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