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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속한 10지구 한·흑 여성후보 결선 전망

헤더 허트-그레이스 유 1·2위
존스-소여 후보는 6%로 밀려

그레이스 유

그레이스 유

헤더 허트

헤더 허트

예상대로 LA 한인타운이 속한 LA 시의회 10지구 본선에 헤더 허트 현역의원과 그레이스 유 후보가 맞붙을 전망이다.  
 
6일 오후 4시 현재 허트 진영은 총 6743표를 얻어 전체의 3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추격중인 유 후보는 총 5021표(28%)를 얻어 다소 허트와 격차를 보이고는 있지만 3위에 랭크된 에디 앤더슨(18%)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상태다.  
 
현직 주 하원의원으로 막강한 물량투입으로 강력한 득표력이 예상됐던 레지 존스-소여 후보는 6%를 얻는데 그치고 있으며, 오라 바스케스 후보도 14%를 얻고 있는 상태다.  
 
유 후보 진영은 4일과 5일에 발송된 우편 투표 용지를 12일 접수분까지를 최종 집계에 포함하기 때문에 아직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허트 현역과의 본선 대결을 예상하고 있다.  
 
유 후보는 “무엇보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활동을 효과적으로 펼친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 남아있는 표심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의 한인 시의원 배출은 최근 10여년 동안 매번 좌절됐다. 유 후보는 첫 도전에 나섰던 2015년 예비 선거에서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으나 웨슨이 63%를 득표해 당선됐다. 2020년에 재도전에 나선 그는 11월 본선에서 역시 흑인계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과 맞붙어 39%를 얻는데 그쳤다. 이후 웨슨과 리들리-토마스 전 의원은 모두 비위 혐의와 기소로 불명예 사퇴했다.  
 
사퇴로 인해 생긴 10지구 공석을 시의회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정치인 보좌관 출신이자 주하원 출마 낙선자 출신인 헤더 허트를 임시직에 임명하고 이후 현역으로 앉혀 지역구민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10지구에서 흑인계는 터줏대감이라도 되는 것인가. 왜 투표를 거치지 않고 흑인계 출신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냐”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번 본선에서 또다시 예상되는 물량공세와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캠페인을 해야한다. 동시에 한흑 대결이 전개된다면 타커뮤니티의 지지와 지원을 이끌어내지 않고는 승리를 꿈꿀 수 없다. 유 후보는 개표가 종료되면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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