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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콘 연임·노숙자 60억불 채권에 촉각…예비선거 관전 포인트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은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그만큼 첨예한 입장 대립과 각축을 벌이는 곳이 많다.
 
먼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개스콘 검사장은 급진적 사법 개혁으로 인해 진보 색이 짙은 LA카운티에서 조차 싸늘한 시선을 받는 인물이다. 심지어 LA카운티검사협회(ADDA) 소속 검사들은 최근 상사인 개스콘을 공공 기록법 위반 혐의로 고소까지 했다. 업무 관련 기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개스콘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게 이유다.
 
경쟁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안다. 무려 11명의 후보가 개스콘 검사장을 끌어내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럼에도 개스콘 검사장은 임기 동안 두 번의 리콜(소환)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다시 치르게 된다. 개스콘 검사장은 과반 득표는 어렵더라도 결선으로 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버몬트 애비뉴(Vermont Ave)’에 보행자 관련 빌보드 광고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본지 2월20일자 A-1면〉
 


지난 2022년 버몬트 길에서 숨진 보행자 수가 버몬트주 전체 보행자 사망 건수보다 많다는 내용이다. 이 광고는 발의안 HLA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HLA는 도로를 만들 때 인도와 교차로에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분리대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의견은 분분하다. 청정에너지연합, LA카운티민주당협회, 노조11, 712 등 진보 단체들이 공개 지지하고 있다. 반면, 소방관, 응급대원 단체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기존의 자전거 차선, 중앙분리대 등도 제대로 활용 못 하면서 거액의 세금만 낭비하게 되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등은 응급 차량의 속도만 지연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인종차별 발언으로 사퇴 압력을 받았던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의 재선 여부도 관심사다. 이 지역에는 현재 드레온 시의원을 비롯한 8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는 친한파로 알려진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 의원도 있다.
 
노숙자 정신 건강 치료 예산을 위한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안인 발의안 1호(Proposition 1) 통과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찬성 측은 채권을 발행하면 노숙자의 정신 질환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고, 반대 측은 납세자가 또다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11선의 이력을 가진 애덤 쉬프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생긴 공석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 지역은 행콕파크, 웨스트할리우드 등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30지구다. 앤서니 폴탄티노 가주상원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배우인 밴 세비지 등 총 15명이 싸우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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