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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없어 김빠진 일리노이 예비선거

90%는 후보자 없거나 단독 출마

[로이터]

[로이터]

2주 앞으로 다가온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가 대부분 단독 출마거나 후보가 한 명도 출마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정치의 양극화 현상이 빚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3월19일 실시되는 일리노이주 예비선거에서는 각 당의 대통령 후보 뿐만 아니라 주 상하원과 판사 등을 선출한다. 이 가운데 주의원 선거와 판사 선거의 88%는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거나 아무도 출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20년 사이 가장 경쟁률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선거에서 출마자가 없는 경우는 전체의 33%였다. 또 단독 출마한 경우는 55%였는데 이는 2020년의 45%와 비교하면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단독 출마나 출마자가 없는 선거가 증가하는 것은 일리노이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추세로 알려졌다. 즉 정치가 양극화로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구를 획정하면서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예비선거에서 특정 정당에 유리한 지역구에서는 다른 정당 후보가 출마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시카고와 서버브 지역은 민주당 후보들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주 남부 농촌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아울러 예전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에서도 중도파가 다수 존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급진적인 성향의 후보들이 많아 중도파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출마자가 없는 경우는 주법에 따라 6월3일까지 각 당으로 하여금 본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시카고의 경우에는 지역 위원회, 주 남부의 경우 카운티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반면 양당이 후보를 다수 낸 지역구도 존재한다. 76지구 주하원 선거구가 대표적인데 이 곳은 드캘브와 라셀 카운티가 포함돼 있다. 현 랜스 예드녹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으면서 두 명의 공화당 후보와 세 명의 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76지구 주하원 선거가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일하게 양당의 복수 후보들이 출마한 곳이다.  
 
또 20지구 주상원 선거에는 네 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출마했고 79지구 주하원 선거에도 네 명의 민주당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판사직 선거의 경우 이번 예비선거에서 모두 82석을 선출하는데 85%가 단독 출마거나 출마자가 한 명도 없는 경우다. 약 50% 가량이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가 한 명인 경우였다. 특히 쿡 카운티 지역의 경우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공화당 소속의 판사 후보가 극히 소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 대법원 출마자의 경우 공화당 소속의 판사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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