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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주년 3.1절, 워싱턴 동포들도 '한마음'

"대한독립만세, 그 함성이 한민족 발전의 원동력"

 
 
105주년을 맞은 3.1절. 그 뜻과 정신을 위한 기념식이 200여 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렸다.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뜨겁고 우렁찬 함성은, 이날 버지니아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에서, 챈틀리에서, 폴스처치에서, 메릴랜드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오후 3시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대한민국광복회 워싱턴 지회(김은 회장), 메릴랜드 한인회(헬렌원 비대위원장), 메릴랜드 총한인회(정현숙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은영재 회장), 워싱턴한인연합회(스티브 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미대사관(조현동 대사), 국가보훈부가 후원해 열린 통합 기념식을 통해, 참석자들은 "그 날의 치열했던 외침과 온 민족이 하나된 염원을 오늘날에 되살린다면, 그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헤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한 조기중 총영사는  “오늘 통합 3.1절 기념행사를 발판 삼아 앞으로 광복절과 미주한인의 날 등 각종 기념행사가 범동포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하는 통합행사로 개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는 힘을 합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복회 김 은 워싱턴 지회장은 “대한민국 만세, 자주독립 만세를 외친 3.1절은 온 세계가 우리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우리의 민족감과 정체성을 유산으로 후세들이 자존감을 갖고 세계로 달려갈 수 있도록 새로운 재산을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은  개회선언,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제창, 장학금 수여식, 3.1절 기념공연 순으로 열렸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만세삼창은 홍광수, 홍희경, 손경준, 김인철, 조창석 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의 선창으로 이뤄졌다. 참석자들이 목이 터져라 외친 만세 소리에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센터는 모처럼 한인들의 요람으로 기능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버지니아 챈틸리 소재 에덴 시니어 센터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통합노인연합회 주최의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태창 회장은 “대한민국, 민족통일, 한미동맹 만세”를 외치며"라며 만세 삼창을 이끌었다. 우 회장은 "우리가 기억해야 다음 세대들이 잊지 않는다"면서 "3.1운동의 맥이 워싱턴에서도 영원히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11시, 버지니아 폴스처치 소재 워싱턴 요한 침례교회(담임목사 신동영)에서 열린 US워싱턴 한인회 협의회 삼일절 추모식에서 신동영 회장은  "그 날의 함성을 잊지 말고 동포사회 발전을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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