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셀럽·인플루언서 브랜드 선호…리아나 화장품 5억불대 수익
팔로워 3억 넘는 킴 카다시안
의류사 스킴스로 5억불 매출
주로 의류와 화장품에 몰려
SNS·리뷰가 구매에 큰 영향
최근 발표된 시장 조사업체 와이플러스에 따르면, MZ세대는 가수 로빈 리아나의 팬티뷰티(화장품)와 세비지엑스펜티(속옷)를 ‘멋진(cool)’ 브랜드로 선택했다. 업체 조사의 상위권에 소위 셀럽브랜드가 자리를 차지했다.
리아나의 화장품 브랜드 펜티뷰티와 란제리 브랜드 세비지엑스펜티는 인기 브랜드 3위에 올랐다. 펜티뷰티는 연수익 규모가 5억8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또다른 셀럽 셀레나 고메즈의 화장품 브랜드 레어뷰티도 2023년 성장률이 전년 대비 110%를 기록했으며 매출 약 3억 달러에 달했다.
셀럽 론칭 브랜드 뿐만 아니라 수억에서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브랜드도 MZ세대의 소비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8~39세 사이의 소비자들은 3억64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메가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의 보정속옷 및 의류 브랜드 스킴스(SKIMS)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이 브랜드의 제품을 고품질이며 트렌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스킴스 매출의 약 70%가 MZ세대였다. 스킴스는 2019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가치가 40억 달러로 껑충뛰었을 정도다. 또 작년 약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약 7억5000만 달러의 순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여성 속옷, 의류를 넘어 남성 의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에 더해 약 4억 명의 팔로워의 메가 인플루언서 카일리 제너의 카일리 코스메틱에 역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카일리 코스메틱의 전자상거래 순매출이 3060만 달러나 됐다.
와이플러스의 메리 블리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이 브랜드들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은 독특하고 눈에 띄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는 정보 습득과 소비 결정 과정에서 소셜미디어(SNS)를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인플루언서 브랜드가 친숙한 데다 그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2030년이 되면 MZ세대가 소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인플루언서와 셀럽 브랜드는 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