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쉼표가 필요할 때 떠나볼까
팜스프링스
날씨 좋은 겨울, 봄이 성수기
하이킹, 골프 등 할거리 '풍성'
우리가 흔히 팜스프링스라 부르는 지역은 그레이터 팜스프링스(Greater Palm Springs)다. 여기엔 팜스프링스 외에 데저트 핫 스프링스(Desert Hot Springs), 캐더드랄 시티(Cathedral City), 랜초 미라지(Rancho Mirage), 팜 데저트(Palm Desert), 인디언 웰스(Indian Wells), 라퀸타(LaQuinta), 인디오(Indio), 코첼라(Coachella) 등 8개 도시가 포함된다.
1930년대부터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이곳은 셀럽들의 별장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 세계적 휴양지답게 럭셔리 호텔 체인부터 레스토랑, 부티크 등도 늘고 있다. 최근 시정부는 팜스프링스 다운타운 북쪽 끝을 '업타운 디자인 지구'로 개발하면서 이 일대에 새로운 상점과 레스토랑, 호텔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4월엔 코첼라 페스티벌 및 역마차 페스티벌, ANA 인스퍼레이션 토너먼트(구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유명 축제와 행사가 집중돼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성수기이기도 하다.
팜스프링스는 1년 내내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로 여름철엔 기온이 화씨 100도를 넘기는 경우가 많아 호텔 풀장에서 수영만 할 생각이 아니라면 여름철은 피하는 게 좋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는 10월부터 5월 사이이며 성수기는 12월~4월이다. 그래서 이때는 숙박료가 비싸고 레스토랑, 골프코스, 관광명소 등이 붐빈다.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는 12월~2월 사이 심한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곳은 여전히 이 시기에도 평균 강수량이 1인치 정도로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여행하기 좋다.
팜스프링스에 처음 정착한 이들은 '아구아 칼리엔테'라 불리는 인디언들인데 팜스프링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인디언 캐년이 바로 아구아 칼리엔테 인디언 보호구역(Agua Caliente Indian Reservation)에 속해 있다. 이곳엔 토착 야생동물을 비롯해 야생 식물, 암벽화, 하천, 60피트 높이의 폭포가 있어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를 따라 협곡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절로 된다. 인디언 캐년 외에도 팜스프링스엔 등산가들이 사랑하는 마운트 샌하신토(Mt. San Jacinto) 주립공원이 있는데 힘든 코스부터 짧은 코스까지 다양한 하이킹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팜스프링스를 방문했다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에어 트램웨이를 타고 치노 캐년(Chino Canyon) 정상에 올라가는 것. 이 케이블카를 타면 절벽을 따라 해발 8516피트 높이의 정상에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레스토랑이 있어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인 소유 식물원인 무어튼 식물원(Moorten Botanical Garden)에서는 다양한 사막 식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데 자연 산책로를 따라 3000여 종의 품종이 전시돼 있다.
▶골프 코스
그레이터 팜스프링스에는 퍼블릭 및 개인소유 골프 코스가 125개나 있다. 팜스프링스를 대표하는 골프 코스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까지 감상하면 라운딩 할 수 있는 데저트 윌로우 골프 리조트(Desert Willow Golf Resort), 18홀 코스를 2개 갖추고 있는 인디언웰스 골프 리조트(Indian Wells Golf Resort) 등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 클럽인 PGA웨스트(PGA West)는 고급스러운 코스와 시설을 제공한다. 접근성이 좋은 타퀴츠크릭 골프 리조트(Tahquitz Creek Golf Resort) 역시 18홀 코스를 2개 갖추고 있어 이곳에 갔다면 예약해 볼 만하다.
사진=팜스프링스 관광청 제공
이주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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