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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경이로운 대자연이 주는 감동

세코이아 & 킹스캐년 국립공원

세코이아 나무를 바라보는 여행객들.

세코이아 나무를 바라보는 여행객들.

 1890년 9월 캘리포니아의 첫 국립공원이자 미국에서 두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세코이아 국립공원이다. 이후 1940년 바로 옆 킹스캐년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되는데 2차 세계대전 중 경제적인 이유로 1943년부터 두 국립공원을 같이 관리하게 되면서 '세코이아 & 킹스캐년국립공원(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s)'으로 부르게 된다.
 
이 국립공원은 산세가 아름답고 가파르며 깊은 협곡, 강, 넓은 초원, 종유석 동굴 등이 있어 산행이나 하이커들의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다. 미국 48개 주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한 내륙)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1만4494피트)이 국립공원 동쪽에 접경하고 있는데 정상까지 2~3일 정도면 오를 수 있어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국립공원을 찾는 목적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는 생명체(The largest living things on earth)인 '세코이아 트리'가 있기 때문이다. 나무에 터널을 만들어 자동차들이 통과할 수 있는 사진을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나무 하나로 5개의 방이 있는 집 40채 정도를 지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한다.  
 
세코이아 국립공원과 킹스캐년 국립공원에는 이런 거목들이 산재한 숲이 여러 곳 있다. 특히 이 공원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는 '셔먼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가 자이언트 포레스트라 부르는 숲에 위치하고 있는데 키가 275피트, 지름 37피트, 나무 둘레 103피트의 거목인데 나이가 약 2300~2700년 정도라 한다.
 


세코이아 나무들이 군집한 자이언트 포레스트는 하늘을 덮고 있는 거목들 때문에 햇볕조차 새어들지 않는 숲인데 숲의 정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책을 하다 보면 산소통 안으로 들어온 것 같은 신선함을 느낄 것 이다.
 
198번 하이웨이로 진입해 '자이언트 포레스트 박물관'에 들려 이 지역에 관한 정보와 원주민들이 살던 모습을 비롯해 세코이아 나무에 관한 정보 및 산행 지도를 구하면 여행이 훨씬 즐거워 질 것이다. 또 박물관 옆에 위치한 모로락(Moro Rock)에 올라 눈 아래 펼쳐지는 파노라마 장관을 가슴에 담는 것도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이다. 참고로 198번 프리웨이는 22피트 이상의 차량은 통과할 수 없으므로 대형 차량은 프레즈노에서 들어오는 180번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국립공원까지는 LA에서 약 250마일가량으로 오전에 출발하면 오후에 도착할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2~3일의 여정으로 떠나면 더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이곳까지 갔다면 킹스캐년 국립공원의 '그랜드 트리 그로브'에서 하이킹하는 것과 깎아지른 협곡 아래 줌발트 초원(Zumwalt Meadows)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더 자세 정보는 세코이아 킹스 국립공원 웹사이트( nps.gov/sek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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