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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트렌드] 수퍼 개인이냐, 회색인간이냐

최근에 챗GPT에서 발표한 '소라(Sora)'라는 AI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아주 근사한 동영상을 만들어낸다.  
 
최근 영화 분야에서는 AI가 사용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배우, 작가 노조 등이 AI 기술에 대항해 파업까지 할 정도로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비단, 영화계뿐인가. 빅테크 기업들도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AI의 등장으로 적은 수의 엔지니어만으로도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챗 GPT에서는 개인이 소프트웨어나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여서 이제는 개인이 코딩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금융권도 많은 펀드매니저들을 해고하고 있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들 전문직들도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개인은 AI 기술의 도래로 더욱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1인 수퍼기업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 젊은 세대들의 돈 버는 방법을 보면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많다.  
 
이제는 대학을 졸업해서 대기업에 들어가는 패러다임은 바뀔 것이다. 자기가 자기 직업을 만들어야 할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모두 다 의대에 들어가려고 경쟁하는 것을 보면 뭔가 시대를 잘못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AI와 로봇 기술의 발달로 점점 신에 대한 의존성이 떨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마이크로 칩의 임상 실험을 하고 있는데 엄청난 수퍼 지식을 가진 인간의 도래가 눈앞에 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책에서처럼 결국 신이 되고 싶은 인간들의 욕구가 인간의 멸종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성경에서는 선악과를 따먹는 것이 신의 경지에 도달하고자하는 인간의 욕구를 보여준다. 그것을 신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죄악으로 여긴다. AI 기술의 발전은 아이들에게 불방망이를 쥐여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어떤 사고가 날지 모른다.
 
앞으로 2가지 인간의 유형이 만들어 질 것 같다. 수퍼 개인과 회색인간의 도래이다. 수퍼개인은 AI기술과 지성, 창의성을 갖춘 개인이다. 창의적인 사고로 자기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또 하나는 '회색인간'이다. 회색인간은 시지프스 신화처럼 아무 생각 없이 땅만 파고 눈과 귀를 닫고 AI가 시키는 대로 사는 좀비인간이다.  
 
수퍼 개인이 신앙을 가지면 더욱 파워풀하다. 수퍼 개인은 니체의 '초인'과 비슷하다. 니체를 무신론자로만 알고 반기독교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의도는 이론화된 죽은 기독교를 비판한 것이다. 신학, 지성, 실천력으로 무장된 수퍼 성도가 앞으로 많이 나와야 한다.  
 
회색인간 같은 죽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관성적으로 종교생활을 할 뿐이며 앞으로 그러한 교회들은 점점 사라져 갈 것이다. 엄청난 기술의 발전과 각종 재난들, 전쟁이 발생하는 어지러운 세상이다. 대중은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갈 것이다. 그러기 전에 영성있는 수퍼개인이 되어서 모두 공생할 수 있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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