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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기 피해액 100억불 돌파…투자 사기만 46억불

70~79세 주요 타깃

사기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젊은층과 70세 이상의 시니어가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젊은층과 70세 이상의 시니어가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사기 관련 피해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기는 투자 관련이었다. 총 사기 피해액의 절반에 가까운 46억 달러나 차지했다. 이는 2022년의 38억 달러와 비교해서 22%나 증가한 것이다. 2021년의 17억 달러보다는 무려 170% 폭증했다.  
 
두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큰 사기 유형은 사칭 사기(Impostor fraud)였다. 사기범들이 정부기관이나 은행, 대형 기업으로 위장해 돈을 갈취하는 수법으로 27억 달러의 금전적 손해를 입혔다. 특히 FTC 사칭 관련 사기로 발생한 손실금액 중위 수치는 2019년의 3000달러에서 2023년 7000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사기 수단 중 이메일 관련 사기 피해 접수 건은 총 35만8000건 보고돼 그동안 사기범들의 주요 수단이었던 ‘전화’를 이용한 사기 피해 보고 건수를 2년 연속 앞질렀다.  
 


사기범들이 피싱(phishing) 사기에 AI를 사용해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을 더 진짜처럼 위장하는 등 사기 수법이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지고 있다.
 
시니어가 사기로 금전 손실을 볼 확률은 젊은 세대보다 낮았지만 사기 피해 금액은 훨씬 컸다. 8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피해액의 중간값은 1450달러로 20~29세 연령층의 480달러보다 3배 이상 더 컸다. 70~79세도 중간 손실액이 803달러로 20~29세 연령층보다 1.7배 많았다. 30~39세 연령층은 10만명당 183명꼴로 사기가 보고돼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쉽게 사기에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9세 연령층이 10만명당 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70~79세 연령층이 10만 명당 158명꼴이었다. 70~79세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피해 금액도 많고 피해자 수도 많아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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