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캐릭터 연기자 배우노동조합에 가입 추진
미키, 미니, 도널드, 구피 등 가주 디즈니랜드 캐릭터 연기자들이 노동조합(노조) 가입을 추진한다.지난 13일 CNN은 약 1700명의 디즈니랜드 캐릭터 연기자들이 연극 및 공연 종사자가 속한 배우노동조합(AEA) 가입을 위해서 3일간 직원들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AEA가 발표한 성명서에 의하면, 13일 기준 노조 가입 추진 중인 ‘매직 유나이티드’는 3일 만에 30%의 찬성률을 얻었다. 업체의 노조 인정에 필요한 60% 동의는 밑돌았다.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에는 식품, 보안.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2만1000여 명이 12개 노조에 가입하고 있다. 또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캐릭터 연기자들은 몇 해 전에 노조에 가입해 업체와의 교섭 창구를 마련했다.
‘매직 유나이티드’의 대표적인 요구 조건은 안전 문제와 안정적인 근무 일정이며 특히 캐릭터 연기자의 특성상 고객과 상호작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및 건강 문제에 대한 개선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디즈니 경영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캐릭터 연기자들이 속한 사업 유닛(experiences unit)은 여전히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 유닛은 작년 4분기 63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수치이다.
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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