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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설

작년이 가버린 첫날
 
큰 꿈을 그리며 섰다
 
즐거움이 가득한
 
기쁨의 날들이 올 거라 기대도 한다
 
 
 
2023년 첫날에도
 
좋은 일들 있을 거라는 생각
 
많이많이 했었다
 
빛나는 삶이 되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이번 해에도
 
나와 아이들 친구들에게
 
좋은 소식만 왔음 좋겠다고 또 꿈을 꾸어 본다
 
가득한 행복 만삭이 되어라 기도를 하며  
 
 
 
좋은 일 있거든 바람 따라 흘려 버리지 말자 다짐도 하며
 
2024년 품속으로
 
첨벙 돛을 린다

엄경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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