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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수퍼보울 승리 퍼레이드서 총격

최소 1명 사망, 15명 부상
용의자 2명 현장서 체포

14일 캔자스시티 총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로이터]

14일 캔자스시티 총격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로이터]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보울 우승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우승 퍼레이드 현장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졌다.
 
14일 CNN이 마이클 홈킨스 소방국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격으로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은 위독하다. 또한 5명을 중상을 입었다. 다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 이날 오후 5시 19분 기준 다른 부상자들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퍼레이드가 끝나갈 무렵 유니언스테이션 서쪽에서 총성이 울렸다.
 
캔자스시티 경찰국(KCPD)에 따르면, 무장하고 있던 인근의 용의자 2명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장에서 퍼레이드를 즐기던 이들이 SNS에 올린 사진에는 총성이 울린 직후 경찰, 군인이 유니온역 인근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KCPD는 해당 총격사건에 경찰이 관여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모두 용의자의 범행이라는 설명이다.
 
현장에선 빨간색 후드티, 바지를 입은 남성 1명 등이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들것에 실려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
 
제이크 베키나 KCPD 대변인은 “축제가 끝나갈 무렵 유니온스트리트 서쪽 차고지 근처서 총격이 발생해 피해자 여러 명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KCPD는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인근 주차장 등으로 피신시켰다.
 
KCPD는 “피해자들을 원활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가급적 안전하고 빠르게 이 지역을 빠져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100만 명의 퍼레이드 참가자가 몰린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 등 법 집행기관 당국자 600명이 배치된 바 있다.
 
스테이시 그레이브스 KCPD 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 1명이 사망한 게 맞다”며 “부상자는 15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 피해자 중 어린이는 없다. 축제는 즐거워야 하는 곳인데 오늘 벌어진 일에 화가 난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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