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가주 유선전화 사업 접는다…케이블 배선 유지 운영비 비싸
‘최후의 통신사’ 지정 철회 요청
미국 내 최대 전화회사 AT&T는 최근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에 ‘최후의 통신사’로 지정된 것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AT&T의 요청이 승인되면 고객들에게 유선 전화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AT&T는 철회 요청 배경으로 구리 케이블 배선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싼 운영비를 꼽았다. AT&T는 대신 지역 휴대전화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돈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LA 채널5 뉴스는 6일 “가주에서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고객들 대다수가 무선 전화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교외 지역 거주자이거나 시니어들”이라며 “이 때문에 해당 고객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조치가 휴대폰 서비스가 좋지 않은 지역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비상시에 유선전화가 안정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왔다.
가주는 이미 2011년 고속도로에 설치했던 비상전화 박스도 중단한 바 있어 이번 AT&T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가주공공사업위원회는 3월까지 공청회를 열고 가주 전역에서 AT&T 요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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