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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주가와 기업가치

투자 결정 전 자산 보존과 수익 중 선택
리스크 정도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예측했던 경기침체와 주가 하락이 현실화되지 않았던 2023년은 투자자들에게 조언 역할을 하는 펀드매니저나 어드바이저들에게는 힘들었던 한해였을 것이다.    
 
GDP 대비 주가(시가총액)  총액 비율(버핏 지수), 주가 대비 매출 비율, 각종 경제 지표 등 여러 가지 자료를 설명하며 주가가 과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논리적인 설명은 처음에는 설득력이 있지만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 같은 주가 앞에선 어느 시점부터 투자자의 귀에는 공허한 말의 되풀이밖엔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예측한 전망이 6개월 안에 일어나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도 한다. 물론 6개월 사이에 나오는 경제 지표나 기업수익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을 반복하기는 하지만 예측한 전망을 뒤집을 만한 자료가 출현하지 않으면 시기나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도착점에 대한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AI의 붐과 더불어 가장 핫 한 주식의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는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기는 하나 주가(시가총액) 대비 매출 비율(Price to Sales:P/S)이 33 정도 한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 지분의 49%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도 13 정도다.  
 
주가 매출 비율만으로 기업의 가치 평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엔 부족하지만 주가 매출 비율이 이 정도 되면 자산 보호를 제일의 목표로 하는 어드바이저의 입장과 투자 수익 창출을 우선시하는 투자자와의 사이에 이견이 나올 수 있다.  
 
참고로 애플의 P/S는 8 정도, 구글은 6.5, 아마존은 3, 테슬라는 6 정도다. 주가 매출비율만 가지고 주가의 고/저를 평가할 수는 부족하기 때문에 펄(PE Ratio) 성장률이 포함된 PEG Ratio, 해당 업계 등 비교할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 해도 어느 정도의 적정치를 벗어나서 위험 부담이 커진다면 매수를 추천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업계가 달라 직접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전기 자동차의 인기로  배터리 수요 급증을 기대함에 따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던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업계는 리튬 가격이 최고치 대비 80% 정도가 하락하며 해당 업체 주가의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다.  
 
투자란 손해를 감수하고 하는 것이 맞지만,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전에 자산 보존과 투자 수익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먼저 결정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곳의 비중을 줄이고 낮은 곳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포트폴리오 편성을 함으로써 나에게 알맞은, 마음 편한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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