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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검찰, 씨티뱅크 제소

계좌 해킹 방관, 피해 보상 거부
“법망 회피…6년간 피해 보상해야”

뉴욕주 검찰이 국내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뱅크를 제소했다. 계좌 해킹, 무단 자금 인출 등을 방관하고 피해 보상마저 거부했다는 혐의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 총장은 30일 씨티뱅크를 제소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21년 10월 한 뉴요커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4만 달러를 도난당했다. 그는 씨티은행으로부터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인근 지점에 전화로 신고했다. 은행에선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지만 3일 뒤 계좌에서 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주검찰은 전자자금이체법(EFTA)에 따라 피해자에 보상해야 하지만, 씨티은행이 교묘히 피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6년간 발생한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벌금을 징수할 예정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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