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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급식예산 삭감으로 메뉴 축소

교육국 예산 줄어 인기 메뉴 제외
치킨텐더·부리또·쿠키·감자튀김 등

뉴욕시 공립교 급식예산이 6000만 달러 삭감되며 교내 카페테리아 메뉴가 축소될 전망이다.  
 
24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예산 삭감에 따라 급식예산도 6000만 달러 삭감됐고, 이에 따라 부리또·쿠키·치킨·만두 등 인기 메뉴를 포함한 기존 카페테리아 메뉴를 축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작년 11월 뉴욕시정부는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급증으로 인해 각 부처에 대대적인 예산 삭감을 발표했고, 시 교육국 예산은 올해까지 약 10억 달러 삭감될 예정이었다. 지난 1월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시 청소국과 교육국 예산 삭감 일부를 복원함에 따라 삭감 예정이었던 뉴욕시 커뮤니티스쿨과 서머 라이징 프로그램에 투입되는 자금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급식예산 삭감 복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초크비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그날의 메인 요리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치킨 텐더·샐러드·감자튀김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며, 2월부터는 구운 닭다리살과 과카몰리·살사 등 품목도 메뉴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아침 식사 키트와 프렌치 토스트 스틱, 베이글 스틱, 치아바타 빵, 고구마 오트밀 머핀 등도 제외 가능성이 크다.  
 
시 교육국의 공립교 급식 책임자인 크리스 트리카리코는 “예산 삭감으로 메뉴에 영향이 있을 것”을 인정하면서, “최소한의 변경”을 약속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우려는 크다. 브롱스 차터스쿨에 재학 중인 한 7학년 학생은 “사라지는 메뉴들은 제가 주로 먹는 메뉴들”이라며 “다른 메뉴들은 주로 맛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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