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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파크 총격 희생자 후원금 도난

생존 부부 도넛가게에서 모금
가게 앞 차 깨고 2000불 절도

절도범이 차량에서 후원금을 훔치는 장면이 담겨있는 CCTV영상.  [몬터레이 파크 경찰국 제공]

절도범이 차량에서 후원금을 훔치는 장면이 담겨있는 CCTV영상. [몬터레이 파크 경찰국 제공]

몬터레이파크 총격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모 후원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NBC4뉴스는 ‘아케이디아 도넛’ 가게 부부가 지난 주말 동안 몬터레이파크 총격 참사 1주기 추모 및 생존자 상담치료를 돕기 위해 모금한 후원금 2000달러를 신원미상 절도범이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케이디아 도넛 가게 안주인 셸리 엉은 1년 전인 2023년 1월 21일 몬터레이파크 스타 볼룸 댄스 스튜디오 총기난사 현장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당시 셸리는 사람들이 주변을 둘러싸 총격 피해를 면했지만, 이후 정신적 트라우마로 MPK 호프 레질런시센터에서 상담치료를 받아야 했다.
 
엉 부부는 총격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 11명을 추모하고 상담센터에서 치료받는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도넛 가게에서 모금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24일 오전 누군가 도넛 가게 앞에 주차된 업주의 세단에 접근했고, 유리창을 깬 뒤 트렁크에 있던 노트북과 후원금 2000달러를 챙겨 달아났다. 범행 장면은 도넛 가게 방범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아케이디아 도넛 가게 업주 프란코이스엉은 NBC4 인터뷰에서 “방범카메라 화면을 보니 누군가 뛰는 모습이 보였고 차로 가보니 (유리창이)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케이디아 도넛 가게는 피해 사실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알리고,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 gofund.me/9903cbf1)에서 새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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