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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 카지노 설치? "글쎄"

민주당 의원들 업체에서 거액 로비 자금 받아
양원 통과돼도 주지사 서명, 주민투표 등 절차

 
 
버지니아 주의회가 페어팩스 카운티에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법안을 다루고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슨스 인근의 비엔나 타운 의회는 카지노 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반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마스덴 의원과 상원다수당 대표인 스콧 서로벨 의원(민주, 페어팩스)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카지노 개발회사로부터 30만달러 이상의 로비 자금을 받고 법안 청부업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한 양원 의회를 통과하고 글렌 영킨 주지사가 서명하더라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별도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또한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투표에 회부해 투표 유권자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최종적으로 확정돼 최종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현행 버지니아 카지노 규제 법률에 의하면, 시티 정부 관할 행정구역에만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다. 데이빗 마스덴 상원의원(민주, 페어팩스)이 상정한 법안에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카운티 정부 관할 행정구역도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버지니아에서 유일하게 인구 1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이 법안은 사실상 페어팩스 카운티 카지노 허용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안에는 또한 실버라인 메트로 전철역과 0.5마일 이내에 위치하고 덜레스 공항과 벨트웨이 사이의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에 포함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은 레스톤 타운센터와 휠레-레스톤 이스트 전철역, 헌던 이노베이션 센터 전철역 뿐이다.
 
작년에 거의 동일한 법안이 상정됐다가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으나 이번 회기에는 민주당이 양당 모두 다수당이라 통과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스덴 의원은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이번에는 가능성이 꽤 큰 편”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슨스 등에 카지노를 설치하면 연간 1억5500만달러에 이르는 세금 수입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사무실 및 상가 공실률이17%로  최근 10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페어팩스 카운티와 포토맥강을 사이로 경계를 나누고 있는 내셔널 하버의 경우 MGM 카지노 덕에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미 4곳의 카지노를 승인하고 이미 3곳이 운영되고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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