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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시니어 영어 구사력 떨어져”

아시안 단체, 분석 보고서 발표
“한인, 교류 가장 부진…25% 고립”
“시니어 빈곤율은 아시아계 최저”

건강 상태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요인(SDOH, Social determinants of health) 조사 결과 한인 시니어의 상당수가 영어 구사력 미숙과 고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안 고정관념 개선단체 체인지인사이트(CI)가 18일 미 전역 아시아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AANHPI) 커뮤니티 비영리단체 19개를 기반으로 SDOH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취합한 5932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 유의미한 데이터가 드러난 상위 5개 민족은 중국인, 아시아계 인도인(이하 인도인), 필리핀인, 파키스탄인, 한인이다.
 
한인 87%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고, 25%는 최소 주6일 고립됐다.
 
한국 시니어는 한국어를 주로 사용했다.
 


한인중 65세 이상 인구(이하 시니어)의 96%는 한국어를 사용해 전체 연령 응답자 비율(이하 전체, 87%)보다 높았다.
 
중국인 시니어는 99%, 전체(96%)로 집계됐다. 뒤이어 파키스탄인 시니어(96%), 전체(63%), 인도인 시니어(84%), 전체(65%) 등으로 조사됐다.
 
한인 시니어의 고립도는 가장 심했다.
 
평균 주 1회 미만 타인과 교류한다는 한인 시니어의 비율은 17%에 달했다. 전체(25%) 비율도 타민족 대비 높았다.
 
반면 중국인(13%), 인도인(15%), 파키스탄인(12%), 필리핀인(8%) 시니어들의 고립도 비율은 한인보다 낮았으며, 전체로도 중국인(17%), 인도인(15%), 필리핀인(8%), 파키스탄인(12%)이 한인보다 고립도가 낮았다.
 
주 5회 이상 교류한다는 시니어와 전체 비율도 각각 15%로 가장 낮았다.
 
반면, 한인 시니어의 빈곤율은 아시아계 중 가장 낮았다.
 
한인(30%) 시니어 빈곤율은 중국인(80%), 인도인(62%), 필리핀인(43%), 파키스탄인(36%) 대비 가장 낮았다.
 
한인 전체(24%)로는 중국인(67%), 인도인(51%), 파키스탄인(32%)보다 낮고 필리핀인(13%)보다는 높았다.
 
교육수준은 시니어에서는 중간대를 차지했지만, 전체 연령대로 확장하면 낮다.
 
고졸 이상 비율은 한인(43%) 시니어가 중국인(14%), 인도인(42%)보다 높았고 필리핀(88%), 파키스탄(44%)보다 낮았다.  
 
전체(55%)로는 필리핀(79%), 인도(57%), 파키스탄(56%)에 이어 4위다. 중국인(23%)보다는 높았다.
 
CI는 리포트를 통해 “한국인의 사회적 교류가 가장 부진하다”며 “공연에 가거나 피트니스를 다니는 등 의도적으로 공동체에 참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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