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률은 증가, 중퇴율은 감소
2022~23학년도 콜로라도 주내 7~12학년생
교육 전문가들은 2023학년도 졸업생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학교가 문을 닫았을 당시 고등학교 2학기를 다니고 있었기에 졸업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초등학교에 다녔거나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전환했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향후 몇 년간은 졸업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학교가 이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히기 위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올 봄, 고교 졸업반은 대부분 원격 학습으로 인해 고등학교 시절의 일반적인 시작을 놓친 학생들로 구성될 것이다. 유색인종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콜로라도 주내 최대 10개 학군 중 메이플턴, 오로라, 애덤스 14 등 3개 학군만이 전년도에 비해 졸업률이 감소했다. 오로라 공립학교와 커머스 시티의 애덤스 14학군은 지속적으로 낮은 학생 성취도로 인해 주교육국의 감시 목록에 올라 있다. 이들 10개 학군 중 졸업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학군은 이스트 오테로, 푸에블로 60, 포트 럽튼의 웰드 Re-8, 덴버였다. 이 가운데 이스트 오테로의 경우 2022년 85%에서 2023년에는 91.6%로 6.6%포인트나 급증함으로써 가장 높은 졸업증가율을 보였다.
콜로라도주 남동부에 위치한 이스트 오테로 학군의 릭 로바토 교육감은 “졸업률이 급증한 것은 3년차에 접어든 대안 교육 학교(alternative education school) 덕분이다. 졸업하지 못할 수도 있는 학생들에게 개학하기전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주내 최대 학군인 덴버 공립학교의 졸업률은 2022년 76.5%에서 2023년 79%로 증가했는데, 이는 10년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중퇴율은 3.8%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이는 2022~23학년도에 1,680명이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의미다. 덴버의 백인 학생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졸업률은 모두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그 비율의 격차가 13%포인트 이상으로 넓어져 수년간 학군과 주교육국을 괴롭혀온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 덴버 공릭학교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라틴계이고 약 4분의 1은 백인이다. 역사적으로 인종별 격차가 주전체에서 가장 큰 볼더 학군에서는 2022~23학년도에도 격차가 컸다. 백인 학생의 94.3%가 졸업한데 비해 히스패닉계 학생의 졸업률은 2022년 81.8%에서 2023년 81%로 오리혀 더 감소했다. 애덤스 14 학군의 라틴계 학생 졸업률도 크게 감소했다. 애덤스 시티 고등학교의 라틴계 학생 졸업률은 84.8%로 2022년의 86.8%보다 2%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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