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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배관 동파사고 '전국 1위' 왜?

온난한 겨울 기후를 보이던 남부 지역에 이달 '북극 한파'가 닥치며, 경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지난해 주택 배관 관련 피해 보상액 규모가 전국 1위인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최대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9일 자체 통계를 통해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 1년간 조지아 내 배관 동파 사고에 대한 자사 보상액이 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리노이(7800만 달러), 테네시(6200만 달러), 텍사스(5800만 달러), 뉴욕(4500만 달러) 등 상위권에 집계된 타주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날씨 패턴이 급격히 변하거나 저온 기후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이 추위를 맞닥뜨리면 재앙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위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가 지급하는 풍수재로 인한 주택 보험금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22년 스테이트팜은 전국 3만 2000건의 수도관 동파 신고 건에 대해 총 8억 60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도(2021년) 같은 기간 보상금인 1억 8100만 달러의 4배 이상에 달하는 기록이다. 청구 건당 지급하는 보험금 역시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평균 2만 달러의 보험금은 지난해 2만 5000달러로 25%가 증가했다.  
 
겨울철 배관 동파 사고는 단수는 물론, 전기 합선과 침수 등 다양한 설비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사바나 지역매체인 WJCL은 "얼었던 배수관이 터지는 경우 주택의 벽과 지붕, 바닥, 전기 시스템 등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리 기간 역시 최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 각 가정에서는 수도관을 보온재나 열선으로 감싸야 한다. 전기 열선을 사용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연방 안전규격 기관 UL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외출이나 여행을 갈 시에는 실내 온도를 화씨 55도 이상으로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수도관이 얼었을 때에는 누수 감지기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도 밸브를 잠궈놓고 배관공을 불러야 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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