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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들 역사·문화 교육의 산실로 활용해야"

흥사단 단소 운영방안 공청회
"독립운동 연구기지로 삼아야"
교류·소통 장소로 사용 의견도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인 흥사단 옛 본부 건물(3421-3423 S. Catalina St., LA)이 차세대 및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한국 국가보훈부의 의뢰로 지난해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단소 활용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코리안 헤리티지 연구소는 11일 “한국과 미국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과 문화교류의 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고 발표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주 지역 참여자의 40%가 미래 세대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35%는 미주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로 조사, 연구 및 관리, 운영하는 거점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25%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한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한국의 경우 미래세대를 위한 장소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38%, 미주 독립운동 사적지 연구 및 관리 장소가 36%, 지역사회를 위한 장소가 25%로 나왔다.
 


또한 LA시 거주 한인사회의 활성화에 대한 의견에 미주와 한국 모두 흥사단 단소를 한국의 역사, 문화학습과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주 이용층에 대한 설문에서도 LA시 한인 동포가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29%), 관광객 또는 여행객(22%), LA시민(17%) 순으로 조사됐다.  
 
이날 대한인국민회관에서 열린 단소 활용방안 의견수렴회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모였다.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 날 의견수렴회에는 현장에만 60여명, 온라인에는 5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대다수의 참석자는 한인 2~3세대와 현지 학생들을 위한 역사 체험공간이나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개관했을 때 부족한 주차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LA흥사단과 광복회 일부 관계자는 “흥사단 단소는 단소의 후예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날 의견수렴회를 진행한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의 정순영 선임연구원은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들은 의견은 빠짐없이 모두 한국 보훈부에 전달된다”며 “모든 의견을 취합해 정부가 활용방안에 맞는 리모델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유산재단(Korean American Legacy Foundation)의 임종현 고문은 “다양한 단체와 연령대들이 활용하도록 공간을 유연하게 설계하게 될 것 같다”며 “설계는 아무래도 LA나 미주 지역 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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